나만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취준생 바이티에게
나만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취준생 바이티에게

나만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취준생 바이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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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4

좌절에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그 마음을 이용했어요

안녕하세요. 아낌없이 알려주는 랜선 친언니 ‘민영이다’입니다 👩‍🎓 올해 여름에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크리에이터이자 취준생으로 지내고 있어요.

대학 생활은 중·고등학교 때와 달리 담임선생님도 없고 자유도가 높다 보니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잖아요. 저 역시 집안의 장녀로 자라면서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는 일들을 혼자 부딪치며 해결해 왔어요. 그래서 공모전, 대외활동, 인턴,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하나하나 맨땅에 헤딩하듯 경험했죠. 그때, 이런 정보를 누가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소위 말하는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은 아니에요. 지방대 출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내가 대단한 걸 할 수 있을까’ 하며 좌절하던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좌절을 동력 삼아 뭐든지 더 열심히 했어요. 그러던 중, 두 번째 회사에서 퇴사를 몇 주 앞두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 지금 되게 충분히 특출난 것 같은데?’ 인턴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때에, 지방대 출신인 제가 나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일해본 거니까요.

그러고 나니, 저의 시행착오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겠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대외활동이나 인턴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모르거나, 주변에 물어볼 선배가 없어 막막한 대학생들에게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해보고 알게 된 것들을 영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나누면서 저 역시 새로운 커리어를 찾아가는 중이고요ㅎㅎ

 

데일리바이트는 저의 첫 인턴 생활을 함께한 친구예요

첫 인턴으로 언론사에서 근무했을 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런데 당시에는 뉴스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고, 여러 기사를 읽더라도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침마다 데일리바이트를 읽기 시작했죠. 이른 아침 시간에 레터가 오니까 출근할 때 버스에서 보기 딱 좋았던 기억이 나요. 미리 이슈를 파악하며 예열해 두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다 보면 데바에서 본 뉴스를 다시 접할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희열도 느끼고, 일의 능률도 함께 높아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데일리바이트를 읽은 지 벌써 2년이 됐네요ㅎㅎ

하지만 아무리 잘 설명된 내용이더라도 읽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데일리바이트 홈페이지 검색창에 해당 이슈의 중심 단어를 입력해 다른 아티클도 살펴보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내 지식으로 만들길 바라요. 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경제 이슈를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익숙한 분야의 소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산업과 경제 전반으로 관심이 넓어질 거예요.

 

콘텐츠로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저는 새로운 것을 경험한 뒤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편이에요. 지난 회사 경험에서도 콘텐츠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행동을 이끌어 내는 도구라는 점이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같은 정보라도 어떤 소재를 선택하고, 어떤 순서로 전달하고, 첫 문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게 흥미로웠거든요. 그때부터 콘텐츠 직무에 대한 열망이 계속해서 커졌어요.

특히 이 콘텐츠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타깃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늘 고민했어요. 그리고 이 고민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데요. 크리에이터 채널을 운영해 보니, 제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와 실제로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가 항상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는지, 어떤 표현에서 공감하는지, 어떤 정보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관찰하고 다음 콘텐츠에 반영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어요.

이제 단순히 보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이해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설계해 실제 행동과 성과로 연결하고 싶어요. 개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업로드·반응 분석까지 직접 경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큰 조직 안에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콘텐츠를 만들며 더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배우려 해요. 개인 채널에서 쌓은 감각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와 정보성은 물론 마케팅 성과까지 만들어 내는 콘텐츠 마케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

 

언젠가 우리에게 딱 맞는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취업 준비 중이긴 하지만, 과거 합격 경험을 살려 몇 가지 팁을 나누고 싶어요.

먼저 내가 한 일을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기록하는 것을 추천해요. 대외활동이나 인턴을 하다 보면 프로젝트를 끝내는 데에만 집중하느라 결과물을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기 쉽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결과가 어땠는지 세세하게 기억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활동을 할 때마다 맡은 역할과 기여한 부분, 결과,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기록해 두면 좋아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성과가 있다면 함께 정리하고요.

또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결과물을 예쁘게 모아 두는 자료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 보여주는 자료예요. 특히 콘텐츠 직무라면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사실만 보여주기보다 왜 그 주제를 선택했고 어떤 타깃을 고려했으며 결과를 보고 무엇을 배웠는지까지 담아서 본인의 역량을 더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게 좋아요.

저는 ‘취업은 주차장이다’라는 말을 믿어요. 주차장에서 주차할 자리를 찾느라 빙빙 돈다고 해서 운전자인 내가 부족하거나 내 차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취업도 비슷하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준비되어 있어도 그 시기에 맞는 자리가 없을 수 있고, 다른 지원자와의 경쟁이나 기업의 상황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도 많으니까요. 그러니 거듭되는 실패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딱 맞는 자리가 나올 테니까요!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해 보세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과 나를 비교하는 순간이 올 거예요.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취업에 성공하거나 심지어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기업에 붙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다 보면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고, 지금까지 해온 노력까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 역시 여러 번의 서류 탈락을 경험했고, 졸업한 지금도 새로운 직무와 회사를 알아보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불안한 마음이 들수록 해야 할 일을 최대한 작게 나누려고 해요. 취업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지원할 기업을 찾는 일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포트폴리오 수정까지 해야 할 일이 끝없이 느껴지잖아요. 그럴 때 모든 일을 한꺼번에 잘 해내려고 하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나눠서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오늘은 지원할 기업 세 곳을 찾아보고, 내일은 자기소개서를 적고, 그다음 날은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작은 단위로 나누면 막막했던 일도 조금씩 해낼 수 있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내가 무엇을 해냈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대로 저만의 투두리스트를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답니다 🤩

🩵 민영이다만의 하루 투두리스트

사소한 일이라도 이런 작은 성취가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취업이라는 큰 결과를 얻지 못해도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냈다는 사실은 남으니까요! 이제는 남들이 어디까지 갔는지를 기준으로 삼기보다 내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졌는지를 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아직 불안과 조급함을 완전히 극복한 건 아니에요. 그래서 완벽하게 불안을 이겨낸 사람처럼 이야기하기보다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하고 싶어요. 지금 당장 남들보다 앞서 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나씩 해 나가 봐요, 우리.

 

바쁘지만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유’를 단순히 돈이 많거나 시간이 많은 상태만으로 정의하고 싶진 않아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독립해 있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여유’고요.

이를 위해 지금은 두 가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크리에이터로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 가능한 일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취업을 통해 조직에서 일하는 경험을 쌓으며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거예요.

아직은 목표를 모두 이룬 상태가 아니라 하나씩 만들어 가는 중이에요. 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만 좇기보다 제가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고 생활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제가 선택한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면서도 제 삶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바쁘다’와 ‘여유롭다’가 꼭 반대되는 말은 아니라는 걸 제 삶으로 증명해 보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