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원으로 결혼한 '묘새댁'의 이야기
블로그 방문자 100대로도 충분해요!
안녕하세요, '0원으로 결혼하기' 노하우를 나누고 있는 묘새댁입니다 💍
저는 사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이에요. SNS도 눈팅만 했지 직접 해본 적 없었죠. 다들 돈 아끼려면 블로그부터 시작하라고 하지만, 블로그로 돈 버는 건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플래너 계약 후기를 올리면 포인트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인생 첫 블로그를 열었어요.
결혼 준비는 맛집 같은 카테고리와 달리 오래된 고인물이 없잖아요. 다룰 콘텐츠가 무궁무진한데도 말이에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었죠. 처음에는 블로그로 식비 아끼는 게 다였는데, 재미를 붙이고 나니까 방문자 100~200명대인 작은 블로그로도 꽤 쏠쏠한 수입이 생기더라고요!
하나둘 결혼 준비를 시작한 친구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면 늘 비슷한 반응을 보여요. 쓴 돈보다 아끼고 번 돈이 더 많았다고 하면 다들 "그런 방법이 있었어?"라며 놀라죠. 그럴 때마다 결혼 준비는 여전히 아는 사람만 이득 보는, 정보가 폐쇄적인 시장이라는 걸 체감해요. 그래서 저는 작은 블로그로도 돈을 아끼고 벌 수 있는 방법을 보여드리기로 마음 먹었어요. 특히 결혼 시장에서요!
결혼, 0원으로도 할 수 있어요
요즘 결혼식 평균 비용이 5,000만 원을 넘는다고 하잖아요. 처음에는 계약서에 도장 찍을 때마다 통장에서 돈이 분 단위로 빠져나가는 기분이었어요. 결혼 로망이 특별히 있는 편도 아니었는데, 남들 하는 건 다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체험단이었어요. 첫 체험단은 양가 부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러 가는 자리의 선물이었는데요.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가는 자리다 보니, 잘 보이고 싶잖아요. 그래서 한우 세트, 꽃바구니, 설화수 화장품 세트, 과일바구니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갔어요. 그런데 이걸 다 준비하면서 제가 실제로 쓴 돈은 딱 5만 원이었어요. '이 정도면 협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업체들에 먼저 역제안을 드렸거든요. 그때만 해도 이제 막 결혼 준비 글 올리기 시작한 완전 작은 블로그였는데, 그게 통하더라고요!
이 체험단을 시작으로 이후 촬영 소품, 부케, 본식 DVD, 청첩장, 답례품까지 큰돈이 드는 항목들을 협찬으로 해결했어요. 결국 실제 지출은 500만 원도 안 됐죠. 체험단·협찬으로 아낀 금액만 따로 계산하면 1,000만 원이 넘는답니다 ✌
스드메와 플래너는 비동행 플래너로 계약했는데요. 비동행 플래너는 웨딩 카페 활동만 열심히 해도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400만 원이 넘는 포인트를 쌓아 잔금을 처리했고, 그렇게 하고도 포인트가 남아 나머지는 현금으로 받았어요.
여기에 결혼 준비 관련 CPA(제휴마케팅)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쓰는 돈을 줄이는 걸 넘어 실제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남들은 5,000만 원 쓴다는 결혼식을, 저는 10배나 저렴하게 해결한 거예요.
혼인신고 할지 말지 고민 많으시죠?
저희는 결혼식을 8개월 앞둔 작년 초, 일찌감치 혼인신고부터 했어요. 생애최초보다 경쟁률이 낮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염두에 둔 것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저희 소득 수준을 계산해 보니 혼인신고를 하는 쪽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확보할 수 있었거든요. 어차피 매매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루기보다 서둘러서 대출 여력부터 만들어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사실 혼인신고가 '결혼 페널티'로 불릴 만큼 단점도 많잖아요. 해마다 이런 단점들이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혼인신고를 미루는 분이 생각보다 많고요. 부부마다 소득 수준과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아래 기준으로 나눠봤어요. 혼인신고를 하면 어떤 혜택을 더 받고 어떤 혜택은 못 받게 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물론 선택은 본인, 그리고 부부의 몫이에요!)
✅ (이른) 혼인신고, 보류해요
- 부부 중 한 명이 유주택자고, 한 명은 생애최초가 가능한 경우
- 청약 가점이 높은 사람이 있는 경우
✅ (이른) 혼인신고, 추천해요
- 부부 모두 무주택자에 합산 소득이 8,500만 원 이하인 경우
- 부부 모두 1주택자인 경우
부동산 포모를 딛고 내 집 마련에 성공했어요
저희 부부의 노후 목표는 똘똘한 부동산 한 채와 금융자산으로 조기 은퇴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부터 전세는 아예 알아보지도 않았고, 무조건 매매로 시작한다는 원칙이 확고했는데요.
문제는 타이밍이었어요. 한창 눈여겨보던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를 앞두고 남편과 3,000만 원만 깎아보자며 거래를 조금 미뤘는데, 그사이 집값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오르더라고요. 1년도 안 돼 10억 원이 뛰었죠. 그 뒤로는 눈을 낮춰봐도 매도자가 계좌를 안 주는 일이 반복됐어요. 오전에 본 집을 계약하려고 하니 매도자가 5,000만 원을 올렸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고요. 정말 극심한 부동산 포모(FOMO)를 겪은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택한 방법이 경매였어요. 사실 이전에도 강남 3구 매물에 세 번 정도 입찰을 넣어봤지만 번번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낙찰돼서 포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집은 임장도 안 가보고 전날 밤 "한번 넣어볼까?" 싶어서 다음 날 혼자 법원에 가서 입찰한 거였어요. 운 좋게 2등 입찰자와 2,000만 원 차이로 낙찰받았죠.
‘부동산 경매’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사실 그렇지만은 않아요. 저도 강의 한 번 안 듣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부딪히며 익혔거든요. 부동산 경매에 대한 벽이 허물어지도록 관련 정보도 많이 알려드릴 예정이에요!
마음 편히 여행 가고 싶어요
저는 무엇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에요. 결혼 준비할 때 주변에서 "전문 웨딩플래너 해도 되겠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을 정도로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0원으로 결혼 준비하기' 노하우를 담은 전자책을 쓰고 있어요. 나중엔 이 노하우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챌린지도 열어보고 싶고요. 제가 가진 노하우는 숨김없이 다 풀 자신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분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그리고 막연하게나마, 부자가 된다면… 15년 안에 조기 은퇴하고 싶어요. 이른바 파이어족이죠. 남편과 저 둘 다 골프를 좋아하는데요. 연애 시절,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골프 여행을 간 적 있어요. 저는 간신히 휴가를 내고 간 터라 마음이 온전히 편하진 않았죠. 그런데 그 여행지에서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가 한 달씩 리조트에 머물며 낮엔 골프, 밤엔 마사지를 즐기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파이어족이란 꿈을 그리게 됐어요. 은퇴하면 동남아로 한 달 살기를 떠나 지내보는 게 저희 부부의 바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