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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5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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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5연속 동결

JAY
이슈 한입2025-08-01

🔎 핵심만 콕콕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 하지만 연준 이사 2명이 동결에 반대하고, 인하를 주장하면서 내부 의견이 갈렸는데요.
  • 시장에선 내년 초에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꿈쩍 않는 미국 기준금리

🧊 금리 또 동결한 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올해 들어 1, 3, 5, 6월에 이어 다섯 번째 동결인데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보다 높고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이 이번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량과 금리를 조절해 경제 안정을 도모합니다. 물가 상승 억제와 최대 고용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준비제도 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입니다. 기준금리 조정과 자산 매입·매도를 통해 경기 흐름을 조절합니다.

🤷 트럼프 관세 영향 아직 불확실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상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상품 가격에는 인상분이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전체 물가와 경기 흐름에 어떤 시점과 규모로 영향을 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트럼프 1기 때 세탁기 관세의 사례처럼, 직접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닌 품목의 가격까지 오르는 연쇄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죠. 관세 부담이 기업과 소매업체, 소비자 사이에서 어떻게 전가되고, 그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앞으로 몇 달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9월 금리 인하? 아직 모른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9월 FOMC 전까지 두 차례의 고용·물가 지표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 경제 흐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인플레이션이 재확산해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고, 너무 늦추면 고용시장에 충격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죠.

 

32년 만에 분열된 연준, 파월의 생각은?

💥 연준이 분열됐다고?: 이번 FOMC에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자고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1993년 이후 32년 만에 금리 결정을 둘러싸고 2표 이상의 공개 반대표가 나온 건데요. 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고 고용이 최대 수준에 있어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지만, 두 위원은 경기 둔화 가능성과 고용시장 위험을 이유로 선제적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준 내 정책 노선 차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죠.

🔗 보먼과 월러, 트럼프 주장과 일맥상통?: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찬성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모두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만큼, 두 사람의 선택이 트럼프 생각과 비슷하다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들이 각자 경제 상황을 보고 내린 독립적인 판단이라며 선을 그었고, "반대하는 위원에게 바라는 것은 명확한 생각의 표현"이라며 회의가 전반적으로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연준 찾아간 트럼프, 파월의 생각은?: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연준 방문에 대해선 "큰 영광이었고, 매우 드문 일"이라며 "좋은 방문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금리 결정의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경계하며 "많은 선진국이 정부와 통화정책을 분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금리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유혹이 커질 수 있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준금리, 앞으로는?

👀 금융시장의 반응은?: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2bp(1bp=0.01%P) 오른 4.37%, 2년물은 6.2bp 상승한 3.94%로 마감했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가 줄자 달러인덱스는 0.96% 오른 99.83으로 5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3.0%(연율 기준)로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S&P500(-0.12%)과 다우(-0.38%)는 하락하고, 나스닥(+0.15%)은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죠.

달러인덱스: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달러인덱스에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는데요.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인덱스가 120이라면 1973년 3월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 미국 금리는 언제쯤 내려갈까?: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만에 63%에서 45%로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선 내년 초나 돼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내년 최대 7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한국은행의 결정은?: 한국은행(한은)은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 진행을 앞두고 미국 금리 동결과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분석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P로 벌어진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자금 유출·환율 불안을 키울 수 있는데요. 관세율이 예상 범위에 들었지만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죠. 한은은 금리차·환율·집값·내수 회복세 등을 종합 고려해 금리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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