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7만 3천 개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5~6월 고용 증가 폭이 총 25만 8천 개나 하향 조정되면서 충격이 커졌죠. 팬데믹 직후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의 조정 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된 수치"라며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전격 해임했는데요. 이번 사태는 정치·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고용은 소비와 투자 심리에 직결되는 핵심 지표입니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미국 경제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 이번 고용지표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 고용지표가 어떻게 집계되고 왜 조정되는지 △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떤 길로 갈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