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연준 연내 금리 올린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연준 연내 금리 올린다?
© Unsplash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연준 연내 금리 올린다?

JAY
이슈 한입2026-06-08

🔎 핵심만 콕콕

  • 미국의 5월 고용이 17만 2,000명 늘며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 강한 고용에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는데요.
  • 금리 인상 우려에 주식·채권·금이 동반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17년 만에 1,560원을 돌파했습니다.

예상 두 배 웃돈 미국 고용

📊 17만 명 늘었다: 미국의 5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깜짝 호조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 2,000명 증가했는데요. 8만 명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치죠. 앞선 3월과 4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산 9만 3,000명 상향 조정되며 고용 시장의 회복세를 재확인했습니다.

🏗️ 월드컵·AI가 견인: 이번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외식·숙박업과 건설업입니다. 외식·숙박업에서만 7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는데요. 2026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관련 업종이 미리 인력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건설업 고용도 1만 7,000명 늘었는데, 오픈AI·앤트로픽·xAI 등 주요 AI 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확대하며 투자 붐이 채용을 이끌었죠.

🧐 고용은 뜨거운데 임금은 주춤: 다만 고용이 크게 늘었는데도 실업률은 3개월 연속 4.3%를 유지했습니다. 노동시장에 새로 유입된 인력이 늘면서 실업률 하락을 상쇄했는데요.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작년 4% 수준에서 올해 3.4%로 둔화했습니다. 이민 단속으로 일터를 떠났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복귀하면서 노동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죠.

실업률: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뜻합니다. 취업자가 늘어도 구직에 나선 사람이 더 많이 증가하면 실업률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를 수 있죠.

 

금리 인하 기대 꺾였다

📈 금리 인상론에 무게: 강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고유가와 물가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용까지 견고했기 때문인데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고용보고서 발표 전 약 50%에서 한때 70%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연준이 통화정책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4월 들어 3.8% 오르며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죠.

📉 주식·채권·금 동반 급락: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자 자산 시장이 일제히 출렁였습니다. 7일 나스닥 지수는 4.18% 급락했고, AI 열풍을 주도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10.3% 폭락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입니다. 10년물·3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각각 4.5%, 5.0%를 돌파했고, 8월 인도분 금 선물도 3.1%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 트럼프는 인하 압박: 이런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케빈 워시 연준 신임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경제 수치가 좋을 때는 성장을 억누르지 말고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인데요.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워시 의장 체제의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시장의 예상에 따르면, 오는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죠.

 

국내 환율·금리에도 불똥

💸 환율 17년 만에 1,560원 돌파: 미국발 강달러 흐름은 국내 외환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장중 한때 1,561.5원까지 치솟으며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한국 증시도 무너질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며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매매가 급증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118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중입니다.

⚠️ 당국 개입도 역부족: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시장의 경계 심리는 오히려 줄어든 분위기입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과도한 쏠림에 필요시 즉시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로도 환율은 출렁이며 수준을 높였는데요.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전쟁 중인 러시아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습니다. 공항 환전소에서는 달러 현찰 구매 환율이 이미 1,620원을 넘어섰죠.

🔧 한은도 금리 인상 압박: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치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은이 올해 하반기 두 차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등 모두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전망대로라면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 3.50%까지 오릅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