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한 선물, 도대체 뭐길래
🧩 만기 없는 선물 계약: 무기한 선물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만 존재하는 독특한 파생상품입니다. 일반 선물 계약과 달리 만기일이 없어서 원하는 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몇 분만 보유할 수도 있고, 몇 달 동안 들고 있을 수도 있죠. 이런 유연성 덕분에 암호화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전체 거래량의 70% 이상 차지: 무기한 선물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기준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약 1조 1,600억 달러(약 1,727조 원)에 달하는데요. 시장 포지션 규모를 보여주는 미결제약정은 약 4,410억 달러(약 656조 원)입니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70% 이상을 무기한 선물이 차지하고 있죠.
파생상품: 기초자산(주식, 금, 원유 등)의 가격을 기준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선물·옵션처럼 미래 가격을 예측해 거래하거나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 펀딩비로 가격 균형 유지: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현물과 계속 어긋나지 않도록 ‘펀딩비’라는 장치를 사용합니다. 투자자들이 한쪽(예: 롱)에 몰리면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비싸지는데, 이때 롱 포지션이 ㅠ에게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어 롱을 유지하기 부담스럽게 만들죠. 반대로 숏에 쏠리면 숏이 비용을 내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이 몰린 방향이 돈을 내도록 설계해 쏠림을 줄이고, 선물 가격을 다시 현물 가격에 가깝게 되돌리는 구조죠.
롱 포지션 (Long):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매수하는 투자 포지션입니다. 예상대로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을 얻고,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합니다.
숏 포지션 (Short):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먼저 매도하는 포지션입니다. 이후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차익을 내는 구조로, 가격 하락 시 수익이 납니다.
美 CFTC, 무기한 선물 도입 선언
🇺🇸 한 달 내 제도 기반 마련: 마이클 셀릭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이달 초 밀컨연구소 컨퍼런스에서 무기한 선물 도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향후 한 달 안팎으로 진정한 의미의 무기한 선물을 미국에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업계는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정책의 핵심을 관통했다"라고 평가했죠.
💵 해외 유동성 美로 끌어온다: 셀릭 위원장이 무기한 선물 도입을 강조하는 이유는 막대한 유동성을 미국 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어 해외로 유출된 자국의 유동성을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미국이 무기한 선물을 허용하면 글로벌 시장에 형성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美 거래소, 파생시장서 힘 못 써: 현재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고전 중입니다.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 1~5위는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비트겟, 게이트 순으로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데요. 반면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8위에 그쳤고, 크립토닷컴과 크라켄은 각각 12위, 17위에 머물렀습니다.
미장·국장도 24시간 거래 시대
📈 주식도 무기한 선물로: 무기한 선물은 이제 암호화폐를 넘어 전통 주식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크라켄은 미국 주식 토큰에 대해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24시간 무기한 선물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요. 전통 주식시장 거래 시간과 무관하게 언제든 거래할 수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자기 돈에 빌린 돈이나 증거금을 더해, 실제 가진 돈보다 더 큰 규모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적은 자금으로도 수익을 크게 노릴 수 있지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몇 배로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한국 증시도 예외 아니야: 바이낸스는 코스피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 83개 종목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EWY)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요. 테더를 증거금으로 활용하고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지원합니다. 사실상 한국 증시가 해외 거래소에서 365일 24시간 거래되는 셈이죠.
⚠️ 높은 수익엔 높은 위험: 무기한 선물은 레버리지를 통해 적은 자금으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손실 위험도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5배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20%만 반대로 움직여도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는데요. 또한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은 규제 이슈로 미국 외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접근성에 제한이 있습니다. 투자 전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