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SK하이닉스,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클럽 가입
마이크론-SK하이닉스,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클럽 가입
© 마이크론

마이크론-SK하이닉스,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클럽 가입

LEGGO
이슈 한입2026-05-28

🔎 핵심만 콕콕

  • 마이크론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도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는데요.
  • 다만, 한편으론 메모리 반도체주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마이크론, 1조 달러 클럽 입성

🪽 하루 만에 19% 뛰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9% 급등한 895.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 103억 달러로,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12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 뉴욕증시도 최고치로 달린다: 마이크론이 이끈 메모리 반도체 랠리에 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이날 S&P500 지수는 0.61% 오른 7,51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오른 26,656.18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53% 급등했죠.

🤝 메모리주 동반 강세: 마이크론의 상승세는 메모리 업종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웨스턴디지털(8.34%), 씨게이트(4.06%)에 이어 중앙처리장치(CPU) 업체 AMD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총 8,00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는데요. AI 반도체 경쟁의 무게 중심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중앙처리장치(CPU): 컴퓨터의 핵심 연산 장치로, 프로그램 실행과 데이터 처리 등 대부분의 작업을 담당하는 컴퓨터의 두뇌입니다. AI 시대 들어 대규모 연산에 강한 GPU의 영향력이 커지며 수요가 줄었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에서 CPU의 중요성이 커지며 다시 주목받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이미지·영상·3D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된 연산 장치로, 수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병렬 처리에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학습이나 데이터 분석 등 대규모 연산에도 활용되며, CPU와 역할을 나눠 성능을 끌어올립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

💥 UBS의 파격 목표가: 마이크론 급등을 이끈 주된 원인은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목표주가 상향입니다. UBS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올려 잡았는데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D램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죠. 특히 UBS는 마이크론을 경기 순환형 제조사가 아닌 장기 안정성을 갖춘 AI 성장주로 재평가하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했습니다.

D램(DRAM):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휘발성 메모리로,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프로그램 실행과 같은 즉각적인 작업 처리를 담당합니다.

주가수익비율(PER):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PER이 높으면 미래 성장 기대가 크다는 뜻으로, 낮으면 저평가됐거나 성장 기대가 낮다는 의미로 해석되죠.

🇰🇷 SK하이닉스도 질 수 없지!: 메모리 호황은 국내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27일, SK하이닉스가 9%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세 번째이자, 앞서 1조 달러 클럽에 오른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종목이 됐습니다. 글로벌 D램 시장의 핵심 공급자인 두 회사 모두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권에 있어,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집니다.


반도체주, 어디까지 오를까

💰 70만전자·400만닉스 간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에 주목합니다. UBS가 마이크론에 적용한 PER 15배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적용하면, 주가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현재 양사의 선행 PER은 6~7배 수준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 원으로,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 400만 원·삼성전자 59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경쟁 심해지려나…: 다만 마이크론의 부상이 국내 반도체 양사에는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유일의 대형 메모리 제조사로,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추진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지를 받는 기업입니다. 여기에 월가 자본의 AI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며 국내 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아직 메모리 시장 3위지만 정책 지원과 자금이 붙으면 기술 추격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 과도한 낙관은 조심: 이럴 때일수록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인 만큼, 추후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높아진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일제히 설비 증설에 나설 경우, 공급이 크게 늘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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