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AI 제품 매출 목표를 25~50% 하향 조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MS는 이를 부인했지만 AI 수익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주가가 하락했는데요.
- 한편, 오픈AI가 구글의 추격에 코드 레드를 발동하는 등 AI 업계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MS, AI 매출 목표 하향 조정했다?
🤖 AI 성장 목표 조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제품 매출 성장 목표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MS 내부 일부 사업부가 특정 AI 제품의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2025 회계연도 기준 주요 AI 제품 판매가 초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MS가 판매 목표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이죠.
📉 하향 조정한 이유는?: 목표 조정의 핵심 원인은 기업 고객의 자체 AI 앱·에이전트 개발을 돕는 파운드리 제품의 실적 부진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팀은 당초 파운드리 매출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50%로 설정했지만, 목표를 달성한 인원이 전체의 20%도 안 된다고 하죠. 이에 MS는 지난 7월 시작된 새 회계연도의 판매 목표를 전년의 25~5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파운드리: 기업이 AI 모델을 빠르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 모델 학습 환경, 보안 도구를 통합 제공하는 AI 개발 플랫폼입니다. 기업이 자체 AI 서비스를 만들 때 필요한 클라우드·데이터·모델 운영(Ops)을 한 번에 지원하는 AI 공장 역할을 하는 거죠.
🗣️ 목표 하향, 사실 아니다: MS는 해당 보도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성장률과 판매 할당을 부적절하게 연결했다"라며, 영업사원의 판매 할당량이나 전체 AI 제품 판매 목표를 낮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운드리 매출 목표가 일부 조정됐다고 하더라도, 파운드리가 애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아 전체 성장성에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반박했죠.
다시 불거진 AI 논란
⚠️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AI 수익화: MS의 AI 매출 성장 목표 조정 소식은 시장의 불안을 다시 키웠습니다. AI 수익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다는 우려가 재점화한 건데요.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엔 적극적이지만, 정작 실제 업무 자동화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AI 에이전트 도입 비용 대비 효과를 명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로 꼽히죠. 사모펀드 칼라일이 자동화를 위해 MS의 '코파일럿'을 도입했다가 기대만큼 효율성을 얻지 못하며 코파일럿 지출 비용을 감축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 흔들린 기대감에 기술주 동반 하락: 이에 지난 3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락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결국 2.5% 내린 477.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죠. AI·클라우드 기대감이 사그라들자 엔비디아(-1.03%), 애플(-0.71%), 아마존(-0.87%) 등 다른 주요 기술주도 하락세였습니다.
📈 우려 과도하다는 시각도: 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슨 연구원은 현재는 산업 전반이 AI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며 "AI가 기업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생각보다 구현 과정이 더 복잡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커크 마터른 에버코어 애널리스트 역시 "회계연도 초반에 제품 단위 목표를 조정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죠.
치열해지는 AI 경쟁
🔥 오픈AI, 코드 레드 발동: 한편 오픈AI가 사내에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는 등 AI 업계에는 지각변동 조짐이 감지됩니다.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과 차세대 챗봇 출시에 속도를 내며, 그동안 AI 선두 주자로 평가받아온 엔비디아·오픈AI의 위치를 위협하는데요. 이에 오픈AI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챗GPT 성능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미나이 때문이라고?: 오픈AI의 긴급 대응 배경에는 최근 공개된 구글의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 3'가 자리합니다. 제미나이 3는 추론 능력과 코딩 성능 등 핵심 지표에서 오픈AI의 'GPT 5.1'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AI 경쟁 구도를 흔드는데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챗봇의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개인화 기능 개선, 속도·안정성 향상, 다양한 질문에 대한 응답 확장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넵튠AI 인수로 개발 속도 높인다: 이에 지난 3일(현지 시각), 오픈AI는 AI 스타트업 넵튠AI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넵튠AI는 AI 모델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독·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모델 오류를 조기에 찾아내고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오픈AI는 차세대 챗봇 모델 공개를 앞두고 넵튠AI 기술을 통해 훈련 속도를 높이는 한편, 정식 출시 전 모델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점검할 것으로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