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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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소식에 한 달 만에 9만 4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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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한 유가 하락 기대와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역할 부각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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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체포 이후 비트코인 예찬론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차기 지도자로 급부상하며 '친비트코인 국가' 탄생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비트코인 끌어올렸다
📈 한 달 만에 9만 4천선 상회: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9만 4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일(현지 시각) 한때 9만 4,758달러까지 치솟았는데요. 지난달 중순부터 8만 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박스권을 탈출한 겁니다. 작년 11월 중순 9만 5,000달러대를 찍은 이후 약 51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죠.
🌎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기폭제: 비트코인 상승의 기폭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입니다. 미국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는데요.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비트코인은 9만 달러를 돌파했고, 이틀 만에 2% 이상 추가 상승하며 9만 3,000달러를 넘겼습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3%, 10% 넘게 급등하는 등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보였죠.
💹 투자 심리도 빠르게 회복: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는데요.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강세 국면으로 전환돼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달 중 1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49%까지 치솟았죠.
공포·탐욕 지수: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를 0~100으로 수치화한 지표로, 공포가 클수록 낮고 탐욕이 클수록 높게 나타납니다. 가격 변동성, 거래량, 시장 모멘텀 등을 종합해 과열(탐욕)이나 과도한 위축(공포)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쓰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인데 왜 올랐을까?
⛽ 유가 하락 →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 위험자산은 매도세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미국 석유업체를 투입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3,000억 배럴로 세계 1위 산유국이죠.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원유 생산량 증가로 유가가 하락하면 향후 1년간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안전자산 수요까지 흡수: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반등은 지정학적 긴장과 맞물려 발생했다"라며 "가상자산이 안전자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는데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동결될 수 있는 법정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특정 진영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가치중립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죠.
📊 수급 개선 조짐도 한몫: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됩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5일 추가 매수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1월 1일부터 4일까지 1,283개의 비트코인을 1억 1,600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4일 기준 총보유량은 67만 3,783개에 달하죠. 틸렌 10X 리서치 설립자는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 압력이 줄었고, 새해를 맞아 기관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자금을 배분할 여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탄생하나
🏛️ '비트코인 예찬론자' 마차도 급부상: 마두로 체포 이후 차기 지도자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인권 운동가 출신인 그는 작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민주화의 상징인데요.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마차도가 연내 베네수엘라의 지도자가 될 확률은 20%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41%의 델시 로드리게즈 베네수엘라 부통령으로, 5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죠.
💰 "비트코인은 생명줄이자 자유": 업계가 마차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남다른 비트코인 철학 때문입니다. 마차도는 과거 "비트코인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단순한 화폐가 아닌 생명줄"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자산 통제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 비트코인이야말로 재산권을 지켜줄 유일한 방패라고 본 겁니다. 그는 "비트코인은 자유를 위한 기술"이라며 "낮은 인플레이션과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 베네수엘라의 고질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죠.
🔍 볼리바르화 대체 수단 될까: 만약 마차도가 집권하면 엘살바도르에 이어 또 하나의 친비트코인 국가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차도가 이끄는 정부가 출범하면 자유시장 개혁으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특히 "2013년 마두로 정권 집권 후 가치가 99.99% 이상 붕괴된 볼리바르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다시 디지털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10만 달러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