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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연대 불매 확산, K팝 팬덤 사이 터진 혐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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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연대 불매 확산, K팝 팬덤 사이 터진 혐오 전쟁

JAY
이슈 한입2026-02-23

🔎 핵심만 콕콕

  • 말레이시아 K팝 콘서트에서 발생한 사건이 국제적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 한국·동남아 누리꾼들이 외모 비하와 역사 조롱을 주고받으며 글로벌 매체까지 주목하는 이슈가 됐는데요.
  • 동남아에선 '#SEAbling' 연대와 한국 불매운동이, 국내에선 반이민 정서와 국적 기준 강화 청원이 이어집니다.

콘서트장 카메라가 불 지른 온라인 전쟁

📸 대포 카메라가 시작이었다: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K팝 밴드 데이식스 공연이 예상치 못한 국제 분쟁으로 번졌습니다. 한국인 팬이 반입 금지된 망원렌즈 카메라로 촬영하다 현지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거칠게 항의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요. 현지 팬들이 관람 매너를 문제 삼자, 일부 한국 누리꾼들이 현지 팬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비난을 쏟아내며 상황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 외모 비하에서 역사 조롱까지: 갈등은 단순한 팬덤 충돌을 넘어 상호 혐오 표현의 전면전으로 번졌습니다. 일부 한국 누리꾼이 AI로 만든 동물 이미지를 동남아 국기와 합성해 외모를 비하하자, 동남아 누리꾼들은 "성형 괴물" "닭장 아파트에 사는 나라"라며 맞대응했는데요. 급기야 위안부 피해자 사진과 독립운동가 사진을 조롱성 맥락에서 게시하는 사례까지 등장해 국내에서 공분을 샀죠.

🌏 해외 매체도 주목했다: 동남아 현지 언론은 물론 영국, 인도 매체까지 이번 사태를 다루며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됐습니다. 한 영국 매체는 이를 "카메라 하나로 시작된 온라인 전쟁"이라고 표현했고, 인도 매체는 단순 팬덤 충돌이 아닌 "인종과 팬덤 권력, K팝의 글로벌 책임 문제"로 해석했는데요. 현지 팬들이 더 이상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 이해관계자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 #SEAbling의 등장: SNS에서는 'SEAbling'이라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와 형제·자매(sibling)를 합친 말로, 동남아 국가들이 하나로 뭉친다는 의미인데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SNS 이용자가 가세하며 집단적 연대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렇게까지 갈등이 커진 이유는

🔥 해묵은 감정이 폭발했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팬덤 충돌이 아니라 K팝이 세계로 확산하면서 쌓여온 경쟁의식이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누적된 감정 대립이 이번 공연을 계기로 폭발한 셈인데요. 기존 동남아 K팝 팬들은 한국인들이 '동남아인은 별다른 취향도 없이 무조건 K팝을 듣는다'라는 식으로 비하해왔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반대로 한국 팬들은 동남아 팬들이 K팝 인기를 시샘해 근거 없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맞섰죠.

🎭 K팝 그룹 내 인종차별 논란도: K팝 그룹에 동남아 출신 멤버가 늘면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도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블랙핑크 멤버인 태국 출신 리사에 대해 한 한국 누리꾼이 "화장을 지우면 평범한 태국 여자 같다"라는 댓글을 단 것을 두고 "태국 내 반한 감정이 커지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런 발언이 동남아 전역에서 공유되며 반감을 키워왔습니다.

🗣️ 국내 정치권 실언도 기름 부어: 설 직전 한국 정치권에서 나온 실언도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4일 인구 소멸 위기 해법을 언급하며 "정 뭣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 젊은 처녀들 수입도 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야 한다"라고 발언했는데요. 이 발언이 동남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며 한국에 대한 반감을 더 자극했습니다. 개인 간 분쟁이 알고리즘을 통해 빠르게 증폭되며 국가·인종 갈등으로 비화하는 전형적인 양상이라는 지적이 나오죠.

 

동남아는 불매, 한국은 반이민?

🚫 한국 제품 사지 말자: 온라인 설전이 실제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동남아 누리꾼들은 '#Boycott Korea Selatan'(한국 불매) 해시태그와 함께 불매 포스터를 만들어 공유하는데요. "삼성 폰 버리고 화웨이로 바꿨다" "전화는 샤오미, 냉장고는 히타치를 쓴다" "이제 중국 드라마를 보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죠. 삼성전자 스마트폰, 올리브영 등 한국 화장품은 물론 K팝과 한국 드라마까지 소비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 한류 타격 우려도: 동남아는 한류 콘텐츠의 핵심 소비 시장입니다. 인도 매체 타임즈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필리핀은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최대 소비국이며,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잇는데요. 실제 불매운동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지만, 한류 산업에 대한 분명한 경고음이 들려옵니다.

🇰🇷 국내에선 반이민 정서로 확산: 한편, 국내에서는 이번 갈등이 반이민 정서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한 누리꾼이 한국 혐오 발언을 한 동남아 출신 여성의 신상 일부를 공개하면서 "한국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허덕이는데 동남아인들은 한국을 조롱하면서도 쉽게 취업하고 있다" "동남아인들에게 주던 각종 혜택을 폐지해야 한다"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급기야 '대한민국 국적 기준 강화' 청원까지 등장해 국회 회부 기준인 5만 명을 넘기며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죠. 온라인 갈등이 실제 정책 논의로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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