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덕테이프' 정체 공개, 이미지 AI 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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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덕테이프' 정체 공개, 이미지 AI 판 흔들까

OWEN
이슈 한입2026-04-24

🔎 핵심만 콕콕

  • 오픈AI가 '덕테이프'로 화제가 됐던 이미지 생성 AI '챗GPT 이미지 2.0'을 공개했습니다.
  • 텍스트 정확도와 한국어 구현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추론 기능까지 도입했는데요.
  • 어도비, 구글 등과 맞선 이미지 AI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덕테이프의 정체, 챗GPT 이미지 2.0 공개

🔍 베일 벗은 덕테이프: 최근 AI 업계에서 '덕테이프'(Duct Tape)라는 코드명으로 주목받던 이미지 생성 모델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오픈AI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새로운 이미지 생성 도구 '챗GPT 이미지 2.0'을 공개한 건데요. AI 성능 평가 플랫폼인 LM아레나에서 구글의 '나노 바나나'를 뛰어넘는 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의 정식 버전입니다. 바나나를 덕테이프로 벽에 붙인 유명 설치 미술품을 빗대, 구글의 나노 바나나를 눌러버리겠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텍스트 정확도 대폭 개선: 챗GPT 이미지 2.0의 가장 큰 강점은 정확한 텍스트 구현입니다. 그간 이미지 생성 AI의 고질적 병폐였던 '글자 깨짐' 문제를 해결한 건데요. 픽셀을 순차적으로 예측하며 배치하는 자기회귀 방식을 채택해 텍스트 오류를 크게 줄였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일본어 등 아시아권 언어 구현 성능을 대폭 강화해, '뷁'이나 '겕' 같은 글자가 나타나던 문제를 개선한 점이 눈에 띄죠.

자기회귀 방식: 이전에 생성한 픽셀(또는 토큰)을 하나씩 참고하면서 다음 픽셀을 순차적으로 예측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앞서 만든 결과를 계속 반영하며 그리기 때문에, 글자처럼 순서와 구조가 중요한 요소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추론·일관성 기능 도입: 이미지 생성에 추론 기능도 처음 도입됐습니다. 사용자 명령을 단순 시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별도로 수집해 결과물에 반영하는 방식인데요. 복잡한 사업보고서를 입력하면 논리적으로 분석해 인포그래픽을 만들어주거나, 일본 전국 시대를 그려달라고 하면 시대 고증까지 반영해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여러 이미지에서 캐릭터 일관성을 유지하는 기능도 추가돼 웹툰·동화책·브랜드 캠페인 제작에 활용도가 높아졌죠.

 

어도비 반격, 이미지 AI 경쟁 격화

🏢 어도비, CX엔터프라이즈 공개: 한편, 기존 디자인 소프트웨어 강자 어도비도 맞불을 놨습니다. 어도비는 20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어도비 서밋'에서 마케팅용 AI 에이전트 시스템 'CX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는데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의 AI 모델에 기반한 에이전트가 고객군 분석, 성과 지표 분석, 콘텐츠 제작 등을 자동 수행합니다. 사용자는 CX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죠.

👍 브랜드 정체성이 강점: 어도비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입니다. 외부 데이터를 학습해 만들어진 기존 AI 모델과 달리, CX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에 맞는 일관된 콘텐츠를 생성하는데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진정한 비즈니스 성과는 AI 기능이 브랜드 맥락과 기업 업무 흐름에 통합될 때 나온다고 강조했죠. 지난 15일(현지 시각)에는 이미지 편집 기능을 강화한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이미지 생성·편집 AI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8월 '나노 바나나'를 출시한 뒤 지난 2월에는 성능을 고도화한 '나노 바나나 2'를 공개했는데요. 메타도 내부 코드명 '망고'라 불리는 이미지 AI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드저니 같은 기존 이미지 특화 업체도 AI 기능을 잇달아 도입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업계 지각변동, 남은 과제는

🎨 광고·디자인 업계 타격 우려: 덕테이프의 결과물을 본 사람들은 AI 생성 이미지와 실제 사진의 구별이 사실상 육안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사진 광고·디자인·이미지 콘텐츠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오픈AI는 소규모 사업자, 마케터, 디자이너, 교사 등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상업적 활용을 강조했습니다. '창작용 AI'에서 '업무용 AI'로 초점을 본격적으로 옮긴 셈입니다.

🇰🇷 한국 시장 공략 가속: 오픈AI는 한국어 지원을 강화하며 한국 시장 공략 속도를 올렸습니다. 챗GPT 이미지 2.0은 한국어 텍스트를 정확히 구현할 뿐 아니라, 지난 17일에는 국내 대표 문서 규격인 한컴오피스의 HWP 및 HWPX 파일 포맷 인식 기능을 정식 지원하기 시작했는데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작년 카카오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AI 채택률이 놀라운 수준이라며 한국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적도 있죠. 챗GPT 무료 사용자에게도 기본 이미지 모델이 제공되는 만큼 국내 확산 속도도 빠를 전망입니다.

📜 진짜 가짜 구별 과제: 다만, 이렇게 AI 이미지가 실사와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사회적 과제도 떠올랐습니다. 진짜와 가짜,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동안 AI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소극적이었던 AI 생성물 표시 제도와 인간 인증 마크 도입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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