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네이버가 디즈니와 손잡고 새로운 만화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우버, 컬리와 제휴를 맺기도 했는데요.
- 네이버 블로그에 AI를 활용하면서 대대적인 개편도 꾀합니다.
네이버웹툰, 디즈니와 손잡는다
🎨 디즈니 전용 플랫폼 만들게: 최근 네이버가 몸집 키우기에 한창입니다. 먼저, 네이버웹툰과 디즈니가 손잡고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요. 합작 플랫폼에서는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 등 디즈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만화 약 3만 5천 편을 디지털 구독 서비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기존 디즈니 플러스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죠. 콘텐츠 중 일부는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준비하고, 일부는 기존 만화책 형식을 디지털화할 예정입니다.
🪽 날개 단 웹툰 엔터: 이번 협력을 위해 디즈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웹툰 엔터)의 지분 2%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디즈니와의 협력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6% 올랐는데요.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90% 가까이 폭등하면서 나스닥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 윈-윈 기대되는데?: 디즈니가 파트너로 네이버웹툰을 선택한 건 웹툰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북미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 웹툰은 작년 3월 기준 1억 7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MAU 기준)를 확보했는데요. 네이버 웹툰을 통해 디즈니 만화에 상대적으로 생소한 젊은 독자층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죠. 네이버웹툰 역시 이번 계약으로 1억 8천만 명이 넘는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멤버십도 1등 노린다
🚀 1등 멤버십 가 볼까: 네이버는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위한 협업 확대에 나섭니다. 작년 하반기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올해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PC 게임패스, 우버, 컬리와 제휴를 맺었는데요. 이를 통해 쇼핑 멤버십 1위인 쿠팡 추격을 노립니다.
👑 쇼핑 멤버십 1등은 여전히 쿠팡: 최근 쿠팡과 네이버는 치열한 멤버십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36%)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26%) 간 이용률 격차는 10%P인데요. 작년 하반기 대비 쿠팡 와우 멤버십 이용률이 1%P 하락한 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3%P 상승하면서 격차가 4%P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 로켓프레시 게 섰거라!: 지난 5일 시작된 컬리와의 협업도 중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번 협업으로 출시된 ‘컬리N마트’에선 소비자가 전날 밤 11시 이전까지 주문을 마치면 컬리의 신선 식품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다음 날 새벽에 받을 수 있는데요. 이로써 네이버는 신선식품과 새벽 배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치를 키우게 됐죠. 컬리 역시 4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것은 물론 물류 효율성 제고, 파트너사 매출 확대 등의 효과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도 AI로 간다고?
🤖 네이버 블로그, AI가 이끈다: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 서비스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자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콘텐츠 추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이웃 간 연결 강화 서비스를 추가했는데요. 기존 블로그 홈에서는 이웃의 게시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새로운 홈에서는 이용자의 관심사와 이웃 관계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웃 간의 연결보다는 이용자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SNS에 가깝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 이를 갈고 개편한 이유는?: 네이버가 블로그를 개편한 이유는 점점 좁아지는 블로그의 입지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기준, 네이버 블로그 이용률은 21.7%로, 카카오톡(98.9%), 유튜브(84.9%), 인스타그램(38.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이는 2021년(52.7%)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로, 블로그의 이용자와 이용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한 겁니다.
🚫 블로거는 반대야: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번 개편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0일, 블로그가 개편된 이후로 블로거들은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가 상단에 뜨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죠. 보고 싶은 이웃의 게시물이 묻히거나 관심사가 아닌 광고성 콘텐츠가 상단에 나오면서 기존 블로그 서비스의 장점이 사라졌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