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글로벌 기업이 잇따른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 AI 도입으로 인력을 감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AI 관련 투자를 늘리기 위해선데요.
-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도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글로벌 기업에 부는 감원 칼바람
📢 "인원 감축합니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일제히 인력 감원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7천 명 감원 계획이 대표적인데요. MS 측은 "불필요한 관리 계층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초 2천 명 감원에 이어 두 번째 구조조정을 감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도 지난 2023년 초, 약 6%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고, 메타플랫폼도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5%를 해고하는 등 실리콘밸리에 칼바람이 불고 있죠.
🤖 모든 게 AI 때문?: 빅테크가 너도나도 감원에 나서는 건 인공지능(AI) 확산의 영향이 큽니다.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에 AI가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자,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보다 AI를 활용하는 전략을 채택한 거죠. 빅테크는 이렇게 절감한 비용을 AI 투자에 투입할 계획인데요. MS, 아마존, 메타, 구글이 AI에 투자하는 금액은 올해에만 3,200억 달러(약 448조 원)에 달합니다.
✂ 개발자, 중간 관리자 CUT: 특히 개발자의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대규모 해고 계획을 밝힌 MS만 봐도 감원 인원 중 40% 이상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였죠. 개발자뿐만 아니라 조직 내 중간 관리자를 AI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는데요. AI가 의사 결정 및 보고 체계에 일조하기 시작하면서 중간 관리직의 필요성이 크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관세에 휘청이는 자동차 업계, 결국 구조조정
🚘 자동차 업계는 더 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흔들립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는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추기도 했는데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가 관세의 영향으로 2025년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8% 낮춰 잡았을 정도죠.
🥊 경쟁 심화까지 가중: 자동차 업계에 들이닥친 악재는 관세만이 아닙니다. 저렴한데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자동차 업체가 등장하면서 기존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힘을 잃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증가분의 75%가 중국의 기여분일 정도로,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성장세가 무시무시합니다.
🌪 여기도 폭풍 감원: 실적 부진에 빠진 자동차 기업은 일찍이 인력 감원에 나섰습니다. 경영난에 빠진 일본 닛산 자동차는 전체 직원의 15%인 2만 명을 감원하고, 2027년까지 전 세계 공장 17개 중 10개만 남기기로 했죠. 생산 설비는 늘어가는데 실적이 따라오질 않으니, 구조조정과 생산 축소를 결정한 건데요. 지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 2025년 3월) 닛산의 자동차 판매량은 330만 대가량으로, 7년 전(577만 대)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 독일, 미국도 마찬가지: 독일이나 미국 자동차 업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3월, 독일 자동차 기업 아우디는 2029년까지 7,500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고, 미국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지난 4월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미국 부품 공장 직원 900명을 한 번에 해고하기도 했죠.
우리나라도 구조조정 가나?
💣 AI가 빼앗는 일자리: 우리나라에서도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KT는 작년 말 AI로의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2,800명에 달하는 직원에게 대규모 희망퇴직을 제안했는데요. 전문가들은 AI가 실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일부 직무의 고용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합니다.
😮💨 채용 문도 축소: AI는 신규 채용의 문도 좁히고 있습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IT 업계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13.4% 감소했고, 특히 신입 개발자 채용은 18.9% 줄었는데요. AI 기술이 코딩과 같은 신규 개발자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면서 IT 기업이 신입 인력보다 AI 기술을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