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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페이,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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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페이,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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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입2025-04-24

💡 3 요약

  • 간편결제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의 약진이 계속됩니다.
  • 신한카드, 국민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삼성페이의 유료화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 해외 결제, 본인인증 등 간편결제사는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요즘은 굳이 지갑을 챙겨 다니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웬만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편리함 덕분에 사용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면서 간편결제 시장 역시 하루가 다르게 빠른 성장세를 이어갑니다. 오늘 <산업 한입>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향후 성장 동력까지 알아봤습니다.


간편결제 시장 둘러보기

💳 지갑 없이도 돈을 낼 수 있다고?

간편결제는 스마트폰에 미리 계좌나 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지문이나 비밀번호로 간단하게 인증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실물 카드 없이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QR코드, NFC(근거리 무선 통신),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으로 나뉩니다. 간편결제사는 결제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냅니다. 오프라인 결제라면 카드사로부터, 온라인 결제라면 PG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죠.

🔍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 PG): PG사는 온라인 결제 시 카드 결제,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취급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결제를 대행해주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모든 온라인 사업자가 저마다 카드사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면, 사업자와 카드사 모두 계약 및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PG사는 이들 간 결제를 대행해 주며 다양한 결제수단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사업자, 카드사 모두의 편의를 도모하고 수수료를 수취합니다.

🔍 NFC, MST로 결제, 어떻게 가능할까?

[테크 한입] 지갑이 필요 없는 시대, 간편결제 기술의 모든 것

 

📈 막힘없이 성장하는 간편결제 시장

기존에는 전자서명법상 전자상거래를 하려면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해야 했는데요. 2015년 공인인증서 강제 조항이 폐기되면서,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되는 간편결제 시장이 활성화됐습니다. 초기에 시장에 진입한 간편결제사는 이미 전자결제 관련 인프라를 확보한 신세계그룹, 쿠팡 등 유통사, 신한카드 등 금융사, 삼성 등 휴대폰 제조사였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빠르게 늘어나면서 간편결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하루에 약 100만 건 정도였던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작년엔 무려 3,072만 건으로 늘었는데요. 매년 평균적으로 53.3%의 속도로 증가한 겁니다. 결제 금액 역시 작년 9,594억 원을 기록하며 2016(328억 원)부터 연평균 52.5%씩 증가했습니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더 다양한 기업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한국은행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분석하기 위해 조사한 업체는 59곳으로, 2016(11)보다 다섯 배 많아졌는데요. 패션 쇼핑 플랫폼인 무신사의 무신사페이먼츠, 체육 동호회 회비관리를 위한 아워스포츠네이션의 스포페이 등 간편결제사의 성격도 다양해졌죠.

 

간편결제 시장 분석 ver.2025

📊 최근 간편결제 시장 한눈에 보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성격에 따라 전자금융업자, 휴대폰 제조사, 금융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L.pay, 배민페이 등 작년 기준 40개가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의 서비스로는 삼성페이, 애플페이가 있으며, LG페이는 작년 7월부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금융사의 서비스로는 KB페이), 신한SOL페이, N Wallet 16개가 있죠.

🔍 전자금융업: 전자금융업은 전자적 장치를 통해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금융소비자는 은행을 방문하는 등 직접적인 대면을 하지 않아도 자동화된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송금이 가능한 모바일뱅킹, 미리 금액을 충전하면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전자기기를 통해 돈을 주고받는 서비스라면 전자금융업에 해당합니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과 다양한 플랫폼이 속한 전자금융업자의 점유율이 점점 늘어납니다. 작년만 해도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에서만 하루 평균 4,814억 원이 결제되면서 50.2%의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2019(37.8%)부터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몸집이 커지는 겁니다.

 

🖐️ 간편결제 5대장 짚어보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현재 삼성페이,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가 5강 체제를 이룹니다. 삼성페이는 편리함과 범용성을 겸비해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작년 7월 삼성페이 앱 MAU는 무려 2,116만 명으로, 2위를 차지한 카카오페이(1,289만 명)보다도 천만 명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MST 방식을 이용해 전국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인데요. 그 덕에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64.4%를 점유했죠.

애플페이는 201410월 출시돼 20233월 한국에 상륙했지만, 점유율은 아직 5%에 그칩니다. 국내 300만 가맹점 중 NFC 결제기가 보급된 가맹점이 8만 개에 못 미치기 때문인데요. NFC 결제 방식만 지원하는 애플페이는 공략할 시장 자체가 작은 겁니다. 하지만 작년 1월 기준 애플페이로 결제되는 가맹점은 전국 30만 개로, 20237월 대비 50% 이상 많아지면서 가맹점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20156월 출시된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앱이 작년 114,341만 명의 MAU를 확보한 만큼 이용자를 쉽게 확보하며 성장했습니다. 작년 네이버페이의 핀테크 사업부 결제액은 72.1조 원으로, 전년(59.5조 원) 대비 21% 성장했습니다. 출시 이후 꾸준히 결제액이 성장하면서, 2019년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은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작년엔 1,6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죠.

20149월 출시된 카카오페이 역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작년 이용자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결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요. 그 덕에 결제 서비스에서만 4,899억 원의 영업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전년(4,434억 원) 대비 10.5% 성장했습니다.

작년 말 2,480만 명의 MAU를 확보한 금융 슈퍼앱 토스는 2017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를 출시했습니다. 2019 7,404억 원이던 토스페이 결제액은 202365,024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죠. 특히 작년 해외에서만 5,526억 원이 결제되면서 전년(2,473억 원) 대비 무려 123% 성장했습니다. 경쟁사인 카카오페이(655억 원)와 네이버페이(221억 원)와의 격차도 벌렸습니다.

 

🍎 애플페이가 커지면 삼성페이가 비싸진다고?

최근 간편결제 시장의 화두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확장입니다. 사실 애플페이는 2022년에 연간 결제액 7,800조 원의 세계 2위 결제업자였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선 제힘을 못 쓰는데요.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전담하는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결제 금액은 작년 297억 원으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5.74%에 불과합니다. 건당 평균 결제액도 15,673원으로, 삼성페이(26,820)에 비해 비교적 소액 결제 위주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지점입니다.

하지만 작년 기준 애플페이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국내 iOS 사용자의 60% 이상이 애플페이도 함께 사용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신한카드는 공식 앱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화면이 드러나면서 도입이 기정사실화됐죠.

하지만 애플페이 서비스 확장은 당초 기대와 다르게 늦어지는 중입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수수료 때문입니다. 애플페이는 해외 결제망을 이용하기에 카드사에 결제 건당 0.1~0.15%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플페이를 서비스하는 다른 국가인 중국의 5, 이스라엘의 3배 수준입니다.

올해 초 애플페이로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던 시도도 같은 이유로 늦어집니다. 카드사는 카드결제 수수료 1.5%를 받는 대신 티머니에 3%의 정산 대행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처음부터 적자 구조이니 추가 수수료 부담에 부정적입니다. 또한 티머니의 주요 주주인 서울시는 정부 예산이 외국계 기업에 수수료로 흘러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죠.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확장할 조짐이 보이자, 삼성페이도 건당 수수료 모델을 고려 중입니다. 지금은 카드사가 가입 요금만 내면 계속해서 삼성페이에 자사 카드를 등록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요.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면 카드사는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오는 8월 삼성페이와 카드사 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24.9%에 달하는 만큼 삼성페이와 카드사의 수수료 신경전도 이어집니다

서비스 제공 업체가 수수료를 부담할 수 없다는 수수료 싸움이 지속되고, 애플페이가 확산해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 금융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애플페이와 수수료 문제를 인지하고 올해 3월부터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돼 부담이 발생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외부기관에 연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은 계속된다

🌏 오프라인, 해외까지 뻗어나가는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기존에 보유한 온라인 서비스 체계를 중심으로 출발한 기업은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을 노립니다. 여기에 삼성페이 등 기존에 국내 수요 기반의 간편결제사는 해외 결제까지 지원하며 성장하죠.

작년 4,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많이 확보한 간편결제사와 제휴를 맺으며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에 나섰습니다. 삼성페이(300만 개), 제로페이(110만 개)와 협력한 건데요. 카카오페이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오프라인 가맹점도 작년 말 113만 개로 전년 대비 14% 많아졌습니다. 학원, 병원 등을 타겟으로 한 간편결제사 '페이민트'를 자회사로 인수하기도 했죠. 그 덕에 카카오페이의 작년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대비 125% 성장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20233월 삼성페이와 결제 방식을 연동해 '현장결제'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현장결제' 서비스는 기존에는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네이버페이가 제휴한 12만 개 가맹점에서 '현장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죠. 2023년 삼성페이와의 제휴 이후로는 MST 방식도 사용하면서 전국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네이버페이는 해외로도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20239월부터 중국의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에서는 네이버페이로도 결제되도록 제휴를 맺었는데요.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작년 12월엔 10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연동한 QR코드 결제 서비스도 시작했죠.

삼성페이 역시 해외 간편결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의 해외결제 서비스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브랜드 계열의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 선불충전업, 이젠 간편결제사에게 맡겨줘

간편결제사는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해 놓고 결제할 때는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는 선불충전업으로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미리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두고 현금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선불충전금 잔액은 작년 말 5,835억 원으로, 전년(5,209억 원) 대비 12% 늘어났습니다. 네이버페이(1,553억 원)와 토스페이(1,266억 원)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했죠.

네이버페이는 만 원 단위로만 충전이 가능하고 잔돈은 포인트로 적립돼 다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머니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머니결제' 사용 시 1.5%의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혜택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죠. 작년 네이버페이에서 포인트로만 10만 원 이상을 적립한 사용자는 무려 531만 명으로, 전년(454만 명) 대비 17% 많은 사람들이 충전을 통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립니다.

 

👛 민증 없이도 본인인증까지, 만능 지갑 된 간편결제

결제를 위해 본인인증 정보를 취급하는 간편결제사는, 아예 본인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카카오페이는 20176월부터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시작해 2020년엔 이미 2천만 건의 인증서가 발급됐습니다. 토스페이를 제공하는 토스 앱의 인증서도 같은 해 누적 발급 수 2,300만 건을 기록했죠.

삼성페이는 모든 본인인증을 담은 '모바일 지갑' 자리를 노립니다. 작년 3월엔 삼성월렛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으로 올해 4월부터는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까지 추가했습니다.


든든한 수요와 넉넉한 공급을 바탕으로 성장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어느새 모두의 삶에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습니다. 글로벌 간편결제 거물인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확장을 많은 금융 소비자가 기다리는 한편, 뱅샐머니, 컬리페이, 배민페이 등 다양한 분야의 본업을 가진 기업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듭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지형 변화에 주목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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