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제 무대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인데요. 작년 말엔 약 670조 원을 투자해 인공 신도시를 만드는 '네옴시티'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실권을 쥔 후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사우디. 요즘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들린' 줄타기를 선보이며 강대국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과거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으로 여겨졌던 사우디는 어느새 중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고, 핵 개발로 미국을 위협하는 이란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데요. 이에 미국도 대통령부터 국무장관까지 총출동해 사우디의 마음을 돌리려 합니다. 오죽하면 골프 리그 '세일즈'에까지 나섰죠.
오늘 <국제 한입>에선 미국의 애를 태우는 사우디의 줄타기 외교 전략과, 사우디의 마음을 돌려놓으려는 미국의 노력을 집중 조명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