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9월 물가 예상 웃돌았지만, 금리 인상 기대는 숨 고르기
14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7% 올라 예상치(3.6%)를 웃돌았고, 이튿날 공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한 달 새 1.3%, 1년 새 6.3% 뛰며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휘발윳값이 한 달 새 9.1% 올라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지표도 예상보다 높았는데요. CPI 발표 직후 이달 말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이 22.1%에서 45.9%로 뛰기도 했지만,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16일 아침에는 20%대 후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코어위브, 빚 부담 우려에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가 14일(현지 시각) 15% 넘게 급락했습니다. 부채가 400억 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회사채 수익률이 15%를 웃돌고 주요 고객인 오픈AI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상환 능력에 의문이 커진 건데요. 다만, 이튿날에는 장중 9.5% 더 밀린 뒤에 반등하면서 결국 5.94% 오른 69.69달러에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흐름을 되돌린 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으로, 코어위브의 체력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어 엔비디아의 구제금융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근심을 달랜 것입니다.
중국 CXMT 차세대 D램 선언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 흔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10일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는 차세대 구조(4F²)의 서버용 D램을 연내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아직 양산에 나서지 못한 기술로, 중국의 추격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시장 반응이 나왔는데요. 이에 미국과 일본 반도체주가 줄줄이 내린 데 이어 13일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7.19%, SK하이닉스가 10.16% 급락하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주가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CXMT가 수율이나 양산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출시만 예고한 만큼, 의미 있는 양산은 빨라야 내년 말이고 현실적으로는 2028년쯤일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오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보이죠.
코스피 검은 목요일, 하루 만에 7% 넘게 폭락
15일 코스피가 7.57% 떨어진 5,554.22, 코스닥이 7.65% 내린 760.82로 장을 마치며, 이달 2일 7,003.74였던 코스피는 2주 만에 20% 넘게 빠졌습니다. 장중 낙폭이 8%를 넘자 두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걸려 20분간 거래가 멈췄고, 삼성전자(-9.91%)와 SK하이닉스(-11.06%)는 7월 말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요. CXMT 쇼크로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13에도 '검은 화요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15일 이보다 극심한 하락장을 겪었죠. 16일에는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전날 낙폭을 모두 메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국산 비만약 에페, 첫 달 공급가 13만 원 전망
한미약품의 국산 1호 GLP-1 비만약 에페의 첫 달(4주) 공급가가 약 12만 9,800원으로 전망돼, 최저 용량 기준 약 27만 원인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이자 21만 원 안팎인 위고비보다도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 허가를 받은 에페는 40주 감량 효과가 9.02%로 경쟁 제품보다 낮은 대신, 가격과 국내 생산을 앞세워 이르면 이달 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마운자로가 나왔을 때 위고비가 값을 내렸던 것처럼 비만약 가격 경쟁이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