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타결
지난 29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한국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1,500억 원은 조선업 협력을 통해 채우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10년간 연 최대 20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한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고, 자동차 관세도 25%에서 15%로 인하하며 관련 업계에 훈풍이 불어오기도 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지난 30일 부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의 무역 갈등을 일시적으로 봉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및 농산물 수입을 즉시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되는 관세를 10%P 인하하기로 했죠. 다만,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 연장에 대한 얘기가 없었고, 엔비디아 반도체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합의가 빠져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미국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했습니다. 이는 9월에 이어 2연속 금리 인하인데, 시장에서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다만,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확정적이지 않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진 모습입니다.
코스피 4천 시대 열렸다
지난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 마감하며 코스피 4천 시대가 열렸습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전망되며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조선, 방산 등의 섹터에서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APEC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들이 더해지며 코스피 4천 시대를 더욱 공고히 했죠. 다만, 개별 종목만 봤을 때는 하락 종목 수가 더 많고, 콘텐츠나 건설 등 많은 업종이 부진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입니다.
이번 주 발표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이번주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의 급성장 덕분에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그러나 메타는 매출은 성장했지만 159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세금이 반영되며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투자에 막대한 지출을 예고하면서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