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교통카드 고민 그만, 이제 비자 카드 한 장이면 끝?
메인 이미지
© 비자코리아

해외여행 교통카드 고민 그만, 이제 비자 카드 한 장이면 끝?

Byte
이슈 한입2026-04-28

해외여행 가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그냥 평소에 쓰던 카드로 바로 탭하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이미 가능한 일이에요. 일본 전역,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탈 수 있거든요. 바로 오픈루프(Open-loop) 결제 시스템 덕분이에요.

 

오픈루프가 뭔데요?

오픈루프란 평소에 쓰던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교통 단말기에 탭 한 번만 하면 바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에요. 별도의 교통카드를 사거나 현지 화폐로 충전할 필요가 없죠. 지금은 전 세계 교통기관들이 채택하고 있는 결제 방법인데요. 2012년 런던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은 뉴욕,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과 마닐라까지 확산됐어요. 

루프: 돈이 도는 결제 회로를 뜻해요. 내 카드와 결제 단말기가 같은 네트워크 안에 묶여 있느냐에 따라 오픈루프와 클로즈드 루프로 나뉘어요. 클로즈드 루프는 한국의 티머니나 일본의 스이카처럼 특정 국가·시스템 안에서만 작동하는 ‘닫힌 구조’라, 해당 전용 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요. 반면, 오픈루프는 EMV 컨택리스 같은 글로벌 결제망을 기반으로 해, 국가와 상관없이 카드만 연결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열린 구조’예요.

EMV 컨택리스: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글로벌 카드망을 기반으로, 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터치’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비접촉 결제 방식이에요. 국가나 교통·가맹점 시스템이 달라도 같은 규격을 쓰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표준화된 열린 결제망’이라는 특징이 있죠. 비자는 이 EMV 컨택리스 표준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예요.

국내에서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니 오픈루프 아닌가 싶으실 텐데요. 사실 이건 오픈루프가 아니에요. 우리나라 카드에는 교통카드 칩이 별도로 내장돼 있거든요. 즉, 비자 같은 글로벌 결제망이 아니라, 카드 안에 심어진 전용 칩이 국내 교통 시스템과 통신하는 방식이에요. 겉보기엔 탭 한 번으로 결제되는 것 같아도,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닫힌 회로인 클로즈드 루프인 거죠.

최근에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여행지, 일본에서의 변화가 눈에 띄어요. 2021년 오사카 난카이 전철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오픈루프가 간사이 전역으로 확산됐는데요. 비자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EMV 컨택리스 표준을 통해, 이용자가 기존 카드로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어요. 2026년 3월에는 도쿄를 포함한 관동 지역 11개 주요 철도 사업자, 54개 노선까지 오픈루프가 개시되면서 사실상 일본 전국 단위 도입의 전환점을 맞았죠. 이제 한국에서 쓰던 비자 카드로 일본 지하철과 철도를 바로 탈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럼, 한국은요?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제주도 외에는 아직 오픈루프 이용이 불가능해요. 국내 대중교통은 대부분 페이온(PayOn)이라는 국내 전용 규격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해외 카드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 없어요. 외국인 관광객은 지금도 티머니 카드를 따로 사서 원화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죠. 이유는 간단해요. 1990년대 도입된 기존 시스템이 오래 자리를 잡다 보니, 바꾸는 데 드는 비용과 이해관계자 조율이 만만치 않은 거예요.

 

그래도 변화는 시작됐어요

국내에서도 교통기관들이 오픈루프 전환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비자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해외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과정을 지원해왔고요. 그 결과 2025년 8월, 제주도가 시내버스에 국내 최초로 오픈루프를 도입했어요. 이제 제주를 찾는 외국인은 원래 자신이 자국에서 쓰던 비자 카드로 바로 버스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게 됐죠. 서울시도 2030년을 목표로 3단계 전환 계획을 세웠고, 부산은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머지않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비자 카드 한 장으로 전국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건 지금 당장 여러분 지갑 속 카드로도 누릴 수 있는 혜택이에요. 도쿄·오사카 지하철, 뉴욕 지하철, 런던 언더그라운드, 홍콩 MTR, 싱가포르 MRT까지. 이미 오픈루프가 도입된 도시라면 비자 카드 한 장만 들고 나가도 교통 걱정은 끝이에요. 현지 교통카드를 어디서 사는지, 얼마 충전해야 하는지 몰라도 되죠.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제 지갑 속 비자 카드 한 장이라면 교통수단 걱정은 없겠죠?

👉 더 알아보기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경제 이슈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전 투자 정보까지 한 번에 받아보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