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의 1등급 성적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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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의 1등급 성적표 발표!

이통3사(SKT, KT, LGU+)가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5G 가입자 증가와 비통신 사업 역량 강화로 성과를 거두는 중인데요. 아직 하반기에는 5G 중간요금제, 설비투자, 전기료 등의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탈통신으로 성장하는 이통3사

이통3사가 통신사업과 클라우드·미디어 콘텐츠 등의 탈통신 사업에도 성과를 내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SKT와 KT는 매출·영업이익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LGU+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 1,672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1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 SKT는 매출 약 4조 2,900억원과 영업이익 약 4,6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6.1% 증가하며 이통3사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KT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하여 6조 3,000억원의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 2% 줄었죠.
  • LGU+는 매출 약 3조 4,000억원, 영업이익 약 2,480억원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5%나 줄었는데요.

SKT, 비통신 통했다

SKT는 유·무선 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아이버스(인공지능+메타버스)·커넥티드 인텔리전스 5개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한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유·무선 통신과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여줬는데요.

  • 기존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0%를 넘었습니다.
  •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약 3,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습니다.
  • 상반기구독 서비스 상품 판매액도 2,600억원으로 전체 수익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등의 신규사업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KT, 이제는 디지코 기업으로

KT는 최근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하고 있는데요.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디지코 B2B(기업간 거래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B2B 플랫폼 사업 중 AICC(AI 컨탠센터)사업은 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요. 연이은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상반기 수주액이 전년대비 33% 성장했습니다.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핵심 사업도 성장을 가속하고 있죠.
  • 유무선 사업의 경우 5G 가입자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4%에 이르렀습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같은 기간 2.5% 증가했죠.
  • 콘텐츠·광고 부문의 KT 스튜디오 지니와 나스미디어 등의 자회사 매출도 34.7% 늘었습니다.
  • 비씨카드와 케이뱅크 등의 금융사업도 선전했는데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금융 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LGU+는 아쉬운 성적표?

LGU+는 영업이익이 줄어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는데요. 유·무선·비통신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6% 늘었는데요. 공공 유심 도입으로 알뜰폰 사용자 유심 구입비를 낮췄고, 장기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9%나 성장했는데요. IPTV 등의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도 늘었습니다.
  • LGU+는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인건비 지출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이라 덧붙였죠

앞으로의 과제는?

이통3사는 잇따른 호실적에도 5G 중간요금제, 설비투자, 전기료 등의 이슈로 하반기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 SKT는 지난 5일 5만 9,000원·24GB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요. 이달 출시를 앞둔 KT와 LGU+는 부담이 커진 데다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하향화로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 있죠.
  •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문제도 있는데요. 현재 이통3사 모두 최초로 할당받은 5G 주파수 대가의 올해 지급분은 모두 납부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LGU+는 3.40∼3.42㎓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아 1,521억원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해야하죠.
  • 설비투자가 부족하다지적도 나옵니다. 아직 5G 전국망이 완성되지 않아 올해까지 12만국 이상을 구축해야 하는데요. 게다가 내년 본격화하는 5G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 기지국 구축도 올해 마무리해야 합니다.
  •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실적에 비례해 설비투자액을 늘리고 있다며,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올해 2분기 설비투자는 영업이익의 1.7배 수준입니다.
  •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계획도 걸림돌입니다. 전기요금이 지난달에 이어 오는 10월 인상되어, 올해만 kWh당 17원가량 비싸질 예정인데요. 네트워크 장비와 기업의 전산 시설을 위탁관리하는 IDC 등에서 전력 소모가 많은 통신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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