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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소매 걷어붙인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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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소매 걷어붙인 기업들

요즘 주식시장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작년 3,000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가 2,200까지 내려앉았죠.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처지에 기업은 애가 탈 수밖에 없는데요. 떨어지는 주가를 붙잡기 위해 온갖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온통 파란색인 주식시장

주식을 갖고 있다면 최근의 주가 급락을 걱정스럽게 지켜봤을 텐데요. 기업들이 내놓은 다양한 대책이 가파른 하락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상위 30개 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작년 12월 이래로 18.7% 하락했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300조 원 이상이죠.
  • 삼성 그룹의 시총은 22.5%, SK 그룹의 시총은 35.1% 하락했습니다.
  •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각각 시총의 58.1%, 63.3%가 증발했죠.

🔥 자사주 매입·소각?

기업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카드는 자사주 매입·소각입니다. 주식의 가치를 높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법이죠.

  •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자기 자금으로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자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소각은 그렇게 사들인 자사주를 없애는 것이죠.
  •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의 양이 줄어드는데요.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니 가격, 즉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 또한 자사주는 기업 이익의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들고 있는 주식의 배당 지분이 커지는 효과도 갖습니다. 주당 순이익이 개선되니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죠.

🤔 효과는 있을까?

실제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인데요.

  • 올해 약 9개월간 신고된 코스피·코스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388건이었습니다. 작년을 통틀어 314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횟수가 확연히 늘었죠.
  • 올해 주가가 70% 가까이 떨어진 카카오뱅크도 지난 7일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과 KB, 하나 등 금융 그룹도 몇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은 드문데요. 자사주 매입 정도로는 주식시장이 침체하는 큰 흐름을 막아 세울 만큼의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죠.

📋 그 밖의 대책은?

CEO에게 주가 관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배당 주기를 바꾸는등 자사주 매입 외에도 여러 대책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 몇몇 그룹은 총수가 직접 주가 하락 대책을 마련하라 명할 정도로 위기감이 큰 상황인데요.
  • SK나 카카오뱅크는 경영진의 성과 평가에서 주가 관리 항목의 비중을 키워 경영진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네이버, 신한, KB 등은 주주가 배당 주기를 분기로 바꿔 수익을 보다 자주 실현할 수 있도록 했죠.
  • 삼성은 임직원이 직접 자사주를 사 모으기도 했습니다. 임원과 사외이사가 올해 매입한 자사주만 120억 원 규모입니다.

기업들의 분투에도 주식시장 전반의 침체는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합니다. 고금리, 고환율, 경기침체, 기업 실적 부진 등 여러 구조적 요인이 겹친 결과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대책이 무색한 상황이죠. 기업은 끊임없이 노력하겠지만, 경제 전반의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당분간은 ‘개미’들의 한숨 소리가 계속 들려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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