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 가는 남미, 곡물 가격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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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 가는 남미, 곡물 가격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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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남미 남부의 지역들이 극도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가뭄으로 작물 수확이 어려워지면서 곡물 가격이 더 올라갈 위험이 있는데요.

- 올해 이상 기온을 유발하는 엘니뇨 현상이 예측되면서 곡물 가격의 불안정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할까?

작년 세계 곡물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아 방심할 수는 없는데요. 남미 지역의 가뭄이 심각해 곡물값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 📈 치솟은 곡물 가격: 작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널뛰었습니다. 밀과 콩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정도였는데요. 옥수수 역시 2012년 이후 최고가를 찍었죠. 이는 아프리카와 중동 개발도상국들의 극심한 식량 위기로 번졌습니다.
  • 😨 끝나지 않은 불안: 다행히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며 하반기로 갈수록 곡물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지금은 작년 시초가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 언제든지 곡물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은 불안한 점입니다.
  • 🥵 엎친 데 덮친 가뭄: 한편, 최근 남미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작물 수확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가뜩이나 불안했던 곡물 가격이 급격히 오를 위기입니다.

가뭄에 시달리는 남미

남미 남부 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지금 한여름인 남미는 작년부터 두 달 넘게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죠. 특히 아르헨티나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 🔥 남미 강타한 가뭄: 남미 남부 가뭄정보시스템(SISS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북부, 칠레 중부, 우루과이 전역, 브라질, 볼리비아는 ‘극심한 가뭄’ 상태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일부 지역은 ‘비정상 가뭄’으로 분류될 정도인데요.
  • 💦 바닥 친 강우량: SISSA는 가뭄의 정도를 6단계로 나타냅니다. 그중 ‘비정상 가뭄’은 가장 심각한 단계인데요. ‘극심한 가뭄’은 그다음이죠. 실제로 해당 지역들은 대부분 두 달 동안 3㎜도 안 되는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 메마른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전체 국토의 절반에 이르는 지역(136만 4,749㎢)이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산타페 주의 엘보네테 호수가 완전히 말라 호숫물을 마시고 살던 소 3천여 마리가 폐사했죠.

곡물 가격 오를까?

남미 곡창 지대가 메마르면 곡물 가격에 대한 우려가 퍼집니다. 특히 주요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피해가 커 더욱 불안한데요. 그러나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지는 않을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 🚨 수확량 비상: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2022~2023년 밀 수확량이 지난 수확 시기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콩과 옥수수의 수확 규모도 원래 예상보다 각각 11.7%P, 7.7%P 줄어들 전망이죠.
  • 🌾 곡물 가격 괜찮을까: 아르헨티나가 입을 경제적 손실은 최대 29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세계 7위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수확량이 줄어든 만큼 세계 곡물 가격 역시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 🫘 괜찮을 수도?: 다만 곡물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세계 콩 수출량의 53%를 차지하는 브라질의 콩 생산량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 추정되기 때문이죠.
  • 🚧 대응 나선 국가들: 남미 국가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대체 수원지를 개발할 예정인데요. 우루과이는 4월까지 농업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목초지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라니냐 가고 엘니뇨 온다

전 세계적인 가뭄은 몇 년 전부터 계속됐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이죠. 올해는 엘니뇨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엘니뇨가 시작된다면 이상 기후가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 🌏 세계 곳곳의 가뭄: 최근 몇 년간 세계 각국은 기록적인 가뭄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남미 지역을 비롯해 미국중국도 가뭄 피해를 봤는데요. 한국 남부지방 역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죠.
  • 🌊 가뭄 범인은 라니냐: 가뭄의 원인으로 라니냐 현상이 지목됩니다. 라니냐는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남미 등 동태평양과 인접한 지역에 가뭄을 몰고 오죠. 서태평양에는 강한 고기압을 만들어 한국과 중국에도 가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 3년째 라니냐: 보통 라니냐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인 엘니뇨와 번갈아 가며 나타납니다. 그런데 2020년 가을부터 시작된 라니냐는 이례적으로 3년째 지속되고 있죠.
  • ♨️ 올해는 엘니뇨까지: 기후학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엘니뇨는 지구 온도의 상승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이상 고온으로 곡물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곡물값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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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으로 막혔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협정을 통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계속해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데요. 곡물 가격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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