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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랜섬웨어에 업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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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SGI서울보증, 랜섬웨어에 업무 차질

🔎 핵심만 콕콕

  •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 복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는데요.
  • SGI서울보증 측은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랜섬웨어 공격 받은 SGI서울보증

🖥 먹통 된 SGI서울보증 시스템: 지난 14일, SGI서울보증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사흘째 홈페이지와 보증보험 발급 서비스 등 시스템 장애가 이어졌는데요. 다행히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GI서울보증: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국내 보증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2위(24%)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전월세 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죠.

랜섬웨어: 몸값을 의미하는 'ransom'과 소프트웨어의 영문 표기 '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나 서버의 파일을 암호화한 뒤 복구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라 해봐야 백업을 자주 하는 것밖에 없는데요. 지난 6월, '예스24'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전산 시스템 마비를 겪은 바 있습니다.

🤔 복구, 왜 이렇게 오래 걸려?: SGI서울보증은 랜섬웨어 공격 사실을 확인한 뒤 금융보안원 등 관련 전문 기관과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감염 전 백업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백업 데이터의 정합성을 따져봐야 해 완전한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구가 언제 완료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SGI서울보증 측은 오는 17일을 복구 예상 시점으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 소비자들, 이게 웬 날벼락: 복구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 불편도 커졌습니다. 휴대전화 할부 개통, 자동차 할부 구매 등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전세대출이나 전세 반환 대출이 막혀 피해를 겪는 일도 생겼는데요. 특히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 한도는 최대 5억 원으로, 다른 보증기관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이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겐 SGI서울보증이 먼저 고려되죠.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

🏘 전세대출, 일단 실행해: SGI서울보증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14일부터 주요 시중은행과 협의를 통해 전세대출과 관련해서 '선 대출, 후 보증서 가입'을 진행 중인데요. 지난 15일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렇게 나간 전세대출이 236건, 금액으로는 56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이 방식은 기존에 SGI서울보증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차주 대상으로만 이뤄지고 있으며, 신규 대출은 상담만 진행 중입니다.

📱 휴대전화도 일단 개통부터: 휴대전화 할부 개통과 관련해서도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선 개통, 후 보증'이 가능하게 조치했습니다. 이에 한때 마비됐던 휴대전화 할부 개통이 현재는 번호 이동 및 신규 개통 절차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죠.

✍ 수기로 발급 중이야: 이행보증보험 등 일부 상품은 수기로 발급 중입니다. 공사나 물품 구매, 용역 등 입찰에 참여할 때 보증하는 입찰 보증보험은 낙찰 마감이 있고, 현금 공탁을 보험증권으로 대체하는 공탁보증보험은 법원 명령문에 따라 공탁금 납부 기한이 정해져 있는데요. 이와 같이 기간이 정해져 서둘러야 하는 경우엔 지점에서 수기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 피해 발생 신고 받아요: 한편, SGI서울보증은 16일부터 '피해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개인과 기업 누구나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봤다면 유선전화로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는데요. 피해신고센터는 피해 신청이 없을 때까지 무기한 운영될 방침입니다. 또한, SGI서울보증은 신고 내용을 검토해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피해 금액이 확정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금융당국, 현장점검 인력 더 늘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SGI서울보증이 관련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살피기 위해 현장점검 인력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더 늘렸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제21조에 따르면 금융사는 '안전성 확보 의무'를 지니는데요. 만약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된다면 금융당국은 현장점검을 정식 검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 제재도 이뤄질까?: SGI서울보증의 시스템 장애가 복구된 뒤 금융당국의 제재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전자금융 사고 시 핵심 업무의 복구 목표 시간은 3시간 이내인데요. 다만, 보험업법에 의한 보험사는 핵심 업무 복구 목표 시간이 24시간 이내로 명시돼 있죠. 이를 초과하면 금감원 검사 및 영업정지 또는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사이의 과징금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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