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 높아진 주주의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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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총회, 높아진 주주의 원성

🔎 핵심만 콕콕

  • 삼성전자가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 실적 악화와 주가 부진을 두고 주주들의 불만이 쏟아졌는데요.
  • 삼성전자는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약속하고 새로운 사업 분야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주가 및 영업이익 하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을 사는 중에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개최돼 주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 🏦 ‘떡락’한 주가: 작년 12월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식 보유자는 638만 755명으로, 국내 상장 주식 중 보유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2021년 초 9만 원까지 돌파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간신히 6만 원대에 턱걸이하는 중이죠.
  • 🤔 이대로 괜찮은 거야?: 삼성전자는 작년 처음으로 매출 300조 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99%나 감소한 4조 3,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 쌓인 주주들의 불만: 이로 인해 주주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컸기에 주총에서도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사업 전략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달라진 점은?

이번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참석자는 줄어들었고, ESG 경영의 기조에 맞춰 우편물 통지서를 없애는 등의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 🤔 줄어든 참석자: 이번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한 주주는 582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작년 참여자 1,600여 명에 비하면 3분의 1가량이죠.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소액 주주의 관심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 우편물 대신 전자공고: 올해는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전자공고로 대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약 3,5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고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죠.

 

삼성전자 주주 살려!

주주들은 ‘5만 전자’로 떨어진 주가와 사업 전략에 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가장 많았던 질문도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 😰 ‘5만 전자’의 설움: 특히 주주들은 8~9만 원대에 산 주식이 5만 원대로 하락한 것에 불만을 표하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이 없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주주 환원에 대한 이사진의 의지를 보이라는 요구였는데요.
  • 🤔 삼성전자의 대답은?: 한종희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조 8,000억 원(주당 1,443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M&A(인수·합병)를 고민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죠. 
  • 💰 주주 환원을 위해 노력할게: 또한 정기 배당 지급 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주주에게 환원하거나,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알맞은 결정을 내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새 먹거리는?

한편, 경영진은 미래 먹거리 발굴 계획과 수년째 전무한 대형 M&A 추진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로봇, AI, 자동차 부품(전장) 등 크게 세 가지 사업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 👀 로봇, 너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산업을 점찍었습니다. 로봇 시대의 본격화를 앞두고 다양한 로봇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행 보조 로봇 등과 같은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 🤖 차곡차곡 준비 중: 삼성전자는 이미 로봇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590억 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국내 로봇 회사의 지분 10.22%를 인수했는데요.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도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죠.
  • 🚐 자동차와 AI도 놓칠 수 없지: 로봇 상용화 기술 외에도 자동차 전장(부품) 산업과 AI 분야 사업 확장도 예고됐습니다. 특히 최근 떠오르는 이슈인 Chat-GPT를 예시로 들며 대규모 AI 모델이 미래 반도체 수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미래는?

이번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과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연구개발 투자는 줄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죠.

  • 🚴🏻 감소한 반도체 수요, 살길은?: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전망인데요. 이번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장기적 계획과 철저한 준비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 5만 전자의 설움 떨치나?: 또한 올해 초부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원 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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