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미국 연준, 12월 금리 인하에 “아슬아슬한 결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 중 일부가 지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아슬아슬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30일(현지 시각) 나타났습니다. 이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고용 부진과 높은 인플레이션 사이 중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소가 무엇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는데요. 결국, 올해 12월 금리 인하는 9대 3 표결로 통과됐는데, 일반적으로 합의제로 운영되는 FOMC에서 3명이나 이견을 낸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개인 투자자, 올해 ETF 30.6조원 순매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1∼11월 상장지수펀드(ETF)를 30조 6천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모든 투자자산 중에서 가장 강한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은 11조 6천억 원 순매도하며 대비를 이뤘는데요. 개인투자자의 간접투자 확대와 연금 자금 유입, ET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방식의 변화가 펀드시장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T, 위약금 면제 시작

KT가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해지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상안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 쟁탈전이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KT 이탈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위약금 면제가 본격 적용되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규모 번호이동이 촉발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3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장려금 규모를 키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리 가격,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 기록 전망

31일 오후 1시 1분 기준, 구리가 톤당 1만 2,515달러에 거래되면서 올해에만 가격이 40% 이상 뛰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과 인공지능 붐으로 인한 전력 설비 수요 급증, 금 등 귀금속 랠리, 약달러 흐름 등이 겹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건데요. 반면,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래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기부총리, “쿠팡, 5개월 치 홈피 접속 로그 삭제 방치했다”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을 맡고 있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쿠팡 측 과실로 홈페이지의 5개월 분량 접속 로그 데이터가 삭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지난달 19일 자료 보전을 요구했으나 5개월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록 방치했다는 것을 11월 27일 확인했다”라며 법 위반 사항임을 지적했는데요. 아울러 배 부총리는 쿠팡에 피조사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정위원장, “쿠팡 영업정지 처분 가능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피해 회복 조치를 쿠팡이 적절히 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영업 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팡이 앞으로 자발적으로 상생하는 행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울러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사전 규제 도입과 사후 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