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코스피, AI 거품론에 1.8% 하락 마감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84% 내린 4,090.59로 장을 마쳤습니다. 마진 악화 우려를 언급한 브로드컴 CEO의 발언과 오라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 등이 AI 거품론을 불러왔고,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도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SK하이닉스는 2.98% 내린 55만 4천 원에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2%), SK스퀘어(-5.03%)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습니다.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립 소식에 5% 상승 마감
고려아연이 미국 남동부에 10조 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5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87% 오른 159만 2천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미국 제련소는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합작법인(JV)을 만들어 추진한 것으로, 투자금은 JV가 현지에서 차입하고 미 국방부, 방산 전략기업 등이 약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인데요. 다만, 건설 추진 관련 잡음이 나오면서 한때 13% 넘게 오르던 고려아연 주가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11월 코픽스, 3년 만에 최대 상승
지난 11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전월보다 0.24%P 높아진 2.81%로 집계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수치가 높아지면 은행은 그만큼 더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11월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11월 서울 집값, 전월 대비 0.77% 상승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7% 올라, 상승률이 전월(1.19%) 대비 0.42%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었지만, 신축이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흐름도 나타나는데요. 송파구(2.10%)에서 가락-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랐고, 동작구(1.46%), 용산구(1.37%), 성동구(1.37%)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한은, 점도표 도입 검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의 예측 가능성을 키우고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한은은 ‘금통위원의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을 제시하기 시작했는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처럼 전망 시계를 현 3개월에서 1년 이내로 늘리고, 한 위원이 2∼3개의 복수 전망치를 찍는 등 사실상 점도표와 비슷한 형태의 포워드가이던스를 준비하는 흐름이 포착됩니다.
중국 11월 소매 판매, 코로나 팬데믹급 침체
11월 중국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율이 지난 10월(2.9%)과 비교해 절반 넘게 깎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사상 최저 수치로, 시장 전망치(2.8~2.9%)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올해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도 1년 전에 비해 15.9% 감소하는 등 내수와 함께 중국 경제난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의 지표도 악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