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뉴욕증시, AI 주식 고평가 논란에 약세
18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21%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70%), 아마존(-4.43%) 등 주요 빅테크도 낙폭이 컸는데요. AMD(-4.25%), 마이크론(-5.56%)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크게 하락했고, 대형 유통체인 홈디포 역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6% 넘게 급락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 챗GPT 등 서비스 먹통
18일,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 플레어가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챗GPT와 X(구 트위터)를 포함한 다수 서비스가 한때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온라인 위협에서 보호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 1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거치는데요. 해당 업체의 오류는 3시간여 뒤 복구돼 AI 서비스 접속이 다시 가능해졌지만, 전 세계적 동시다발 먹통 사례가 최초로 발생하면서 AI 인프라 안정성 우려가 커집니다.
앤트로픽, MS-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18일(현지 시각),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이 오픈AI 초기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AI 칩 기업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앤트로픽은 MS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300억 달러(약 44조 원) 상당을 구매해 컴퓨팅 용량을 최대 1GW(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리며, 여기엔 엔비디아의 AI 칩이 활용되는데요. 또한 엔비디아는 100억 달러, MS는 50억 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순환 거래’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글, 차세대 AI ‘제미나이3’ 출시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3을 출시하며 “전례 업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3 출시 첫날부터 핵심 서비스인 검색에 곧바로 적용하는 강수를 뒀는데요. 한편, 제미나이3는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지표에서도 오픈AI의 GPT-5를 비롯한 기존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부, 론스타 사건서 승소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 중재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신청 사건에서 승소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소위원회는 ‘정부의 론스타에 대한 배상금 원금 2억 1,650만 달러 및 이에 대한 이자’의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정부 배상 책임은 모두 소급해 소멸했고, 론스타는 그간 한국 정부가 취소 절차에서 지출한 소송 비용 약 73억 원을 3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일명 ‘공포지수’, 이틀 새 20% 급등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이틀 만에 20.4% 뛰었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는데요. 일부 기관투자자의 엔비디아 전량 매각 결정을 계기로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하고, 미국 경기 및 노동시장의 부진을 보여주는 지표도 잇따라 나오면서 공포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