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한미 무역협상, 29일 정상회담서 타결 가능성
오는 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직접 투자 비중, 투자 기간, 이익 배분 구조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협상의 쟁점인데요. 당초 미국은 3,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투자할 것을 한국에 요구했지만, 최근엔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미국 9월 소비자 물가, 전년 대비 3.0% 상승해 예상 하회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3.1%)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0%로 전달(3.1%)보다 낮았는데요. 예상보다 물가가 적게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은 오는 10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10.15 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 뚝
10.15 대책이 시행된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64건으로 직전 열흘(2,679건) 대비 7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 역시 지난 16일 7만 4,044건에서 25일 6만 6,647건으로 10% 줄었는데요. 토허구역 지정으로 거래가 불가능해진 갭투자 매물이 회수된 데다가, 집을 팔고 대출을 받아 ‘상급지 갈아타기’를 계획했던 매도 희망자들이 대출 규제 강화 이후 매물을 거둬들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사천피 앞두고 증권사 실적 기대감 증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집니다. 지난 23일 기준,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있는 증권업종 5개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이 1조 9,005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한국금융지주의 예상 영업이익은 14.4% 뛰었고, 미래에셋증권은 4.1%, 키움증권 3.2%, NH투자증권 2.0%, 삼성증권 0.9% 올랐습니다.
투자 대기 자금/빚투 잔고, 고공행진
최근 코스피가 빠르게 오르면서 투자 대기 자금과 빚투(빚내서 투자) 잔고가 함께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고객이 증권사에 맡겨놓은 잔고인 투자자예탁금은 80조 6,25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는데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도 17~23일 사이 23조 8,799억 원에서 24조 4,199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대출을 지렛대 삼아 주식을 사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융위, 대환대출 규제 조정
오는 27일부터 금융위가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은 새로운 주택구입 등에 활용될 수 없고 차주의 상환 부담이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라며 이유를 밝혔는데요. 10.15 대책 전에 LTV 70%로 주담대를 받은 사람들이 이자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대출 갈아타기를 하려면 상당한 금액의 원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자, 금융당국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