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트럼프, 관세 관련 모호한 태도 유지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에 대해 상호관세 대신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이 스마트폰 등 특정 물품을 상호관세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하면서 불거진 혼란을 직접 정리한 건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에 대해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시기와 대상 등 관세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각종 산업에 직격탄
중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에 대한 수출을 중단하면서 미국의 방위 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 부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이 통제된 중희토류는 다양한 전기 모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석의 핵심 재료로, 전기 모터는 전기차, 드론, 로봇, 미사일, 우주선의 주요 구성 요소인데요. 특히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한미협상 곧 시작할 것”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유예에 따른 대미 협상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와 같은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도 밝혔는데요. 그는 미국과의 협상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아시스, 티몬 인수 예정자로 선정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티몬의 새 주인 후보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잠정 결정됐습니다. 이번 인수 대금은 116억 원으로, 여기에 오아시스가 추가로 투입할 예정인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등 채권 65억 원을 합치면, 실질 인수 규모는 약 181억 원 수준인데요. 법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오는 6월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공정위, 가공식품 가격 인상 담합 조사 착수
최근 가공식품 가격 줄인상과 관련한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업체 간 '짬짜미'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와 국토부, 토허제 입주권 실거주 의무 유예 방안 검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재개발, 재건축 입주권에 적용하는 2년 이상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은 입주권 거래 시 실거주 의무 적용 시점을 기존 '취득일'에서 '사용 승인일'로 미루는 방식인데요. 이 방식이 적용되면,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토허구역 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입주권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