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스마트폰과 PC, 미국 상호관세 예외
11일(현지 시각),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메모리칩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부과한 125%, 그 외 국가에 대한 10%의 상호관세를 이들 품목엔 일단 적용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아직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역대 최장 불황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로, 2023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작년 1월을 제외하곤 내내 감소했는데요.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 폭탄으로 기업 투자와 고용까지 위축되면서 자영업 불경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문가들,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높아 당장 금리를 낮추기엔 위험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건데요. 지난 2월 급증한 가계대출, 요동치는 서울 부동산 가격, 아직 불확실한 추가경정예산 규모나 집행 시기 등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습니다.
애플, 아이폰 인도 생산량 60% 확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애플이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은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22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인데요. 앞으로 애플은 인도산 아이폰의 미국 내 공급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으로, 이는 관세 부담이 적은 인도산 제품을 활용해 미중 관세 전쟁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4달째 급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4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8로, 전월 대비 10.9% 급락했으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인데요. 이 지수는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이 10%대 인플레이션을 겪던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90일 관세 협상, 현실적 회의론 대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이 기간 내 수십 개국과 개별 협상을 마무리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가장 작은 규모였던 한미 FTA의 자동차, 철강 규정 개정에도 8개월 이상이 소요된 바 있는데요. 인력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일부 핵심 국가들과 우선 협상을 마친 뒤,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유예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