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트럼프, “중국 제외 모든 국가 상호 관세 90일 유예”
9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은 중국의 관세율을 104%에서 21%P 더 높이는 대신, 한국을 비롯한 70여 개국의 관세는 일단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기로 한 건데요. 다만, 철강과 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유지됩니다.
뉴욕증시, 상호 관세 유예 소식에 기록적 폭등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유예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 오른 40,608.4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52%, 12.16% 급등했는데요. 특히 상호 관세로 큰 타격을 입었던 애플(+15.33%), 테슬라(+22.60%), 엔비디아(+18.59%) 등 주요 빅테크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5% 올라 2,400대 회복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의 영향을 받은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5%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6%가량 치솟으면서 한때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하기도 했는데요.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57%), 현대차(+7.75%), 기아(+5.01%), 셀트리온(+5.31%) 등 시가총액 상위 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美 상호 관세 유예에 8% 급반등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일(현지 시각) 미국의 90일 상호 관세 부과 유예 발표에 힘입어 모처럼 상승세를 보입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 시간 오후 5시 44분 기준 전날 대비 8.33% 오른 8만 3,337달러(1억 2,121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8만 달러선을 회복한 건 이틀 만이며, 전날 7만 4천 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교하면 10% 넘는 반등입니다.
뉴욕유가, 상호관세 유예에 4% 넘는 폭등 마감
9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65% 급등한 62.35달러,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4.06% 급등한 65.37달러에 마감하며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유예 발표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이 주요 배경인데요.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장 중 최저치 대비 상승 폭이 13%를 넘어설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미국 경기침체 전망' 철회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 직후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9일(현지 시각) 아침,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65%로 보고,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는 메모를 내놨는데요. 관세 유예 조치가 발표되자 골드만삭스는 이를 철회하고 기존 전망(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0.5%,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 45%)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