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주식 정보 플랫폼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메인 이미지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2025-04-09 17:36

코스피, 관세 여파에 2,300선 하회

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2,293.70으로 마감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이후 약 17개월 만에 2,300선을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조 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주저앉았는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를 언급하면서 셀트리온(-5.27%), 녹십자(-4.41%), 일양약품(-4.20%) 등 제약주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조선주, 한 권한대행-트럼프 조선업 협력 논의 소식에 강세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19만 5,500원에 장을 마쳤고, 한화오션(+1.33%), HJ중공업(+3.49%) 등도 올랐는데요. 한 권한대행은 특히 조선, 액화천연가스, 무역 균형 등 3대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직격탄 업종, 타격 우려에 대책 마련 고심

미국의 상호 관세(한국 25%)가 9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됨에 따라 한창 인기가 오른 라면, 김치 등 K식품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불닭볶음면 등의 대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삼양식품은 ‘관세 대응 TFT’를 꾸리고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수주한 계약을 이행하기에도 벅찬 중소기업과 주로 베트남(상호 관세 46%)에 생산 시설을 둔 K패션 업계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하이브, 겹악재에 주가 7% 급락

하이브가 1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미국발 중국 관세 리스크까지 겹치며 9일 주가가 전장 대비 6.72% 급락한 21만 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5억 원으로 컨센서스(531억 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날 하이브 외에도 CJ ENM(-6.26%), SM C&C(-5.03%), JYP Ent.(-4.17%) 등 주요 엔터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이틀째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하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약해졌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3%로, 지난 2거래일간 0.3%P 가까이 올랐는데요. 국채 입찰 수요 부진, 외국인 이탈 가능성, 헤지펀드의 포지션 정리 등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금 선호 현상도 감지됩니다.

 

기아, 5년 간 42조 투자 '사상 최대'

기아가 중국 시장 부진을 반영해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9만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2029년까지 5년간 총 42조 원을 투자하겠다며, 기존 5개년 계획(2024∼2028년 38조 원) 대비 투자 계획을 4조 원 가량 늘렸는데요. 이는 기아 역사상 최대 투자 규모로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