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국내 증시, 트럼프 상호관세와 윤 대통령 탄핵 앞두고 변동성 확대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로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오전 11시 예정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핵 선고 결과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여부뿐 아니라 트럼프와의 협상,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주요 정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 상호 관세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4월 5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이차전지주, 테슬라 하락에도 동반 상승
2025년 4월 4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이차전지주가 국내 증시에서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4분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2.60% 오른 11만 8,5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7.21%), 에코프로비엠(5.05%) 등도 올랐는데요. 앞서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하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고, 관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이차전지주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텔, TSMC와 파운드리 운영 합작 회사 설립 잠정 합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TSMC와 인텔의 제조 공장인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TSMC는 합작 회사의 지분 20%를 받는 대신, 인텔과 일부 제조 기술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잠정 합의가 립부 탄 인텔 CEO 취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성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22.4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MS, 전 세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축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네시아, 영국, 호주 등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한 협상을 중단하거나 설립 계획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데이터센터 축소가 수요 둔화 때문인지, 전력 및 건축 자재 부족 등 일시적인 문제인지 불분명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MS의 AI 인프라 투자에 회의적이라고 전했는데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미국 내 빅테크의 수십억 달러 상당의 AI 인프라 투자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개월 만에 선고
2025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4개월간의 심리를 거쳐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14일 국회가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이후,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기소 등 형사재판도 별개로 이뤄지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대통령 구속기간 산정 방식을 둘러싼 갈등 끝에,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가운데 최장인 111일만에 탄핵심판 결정이 선고될 예정입니다.
미국 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직후 3조 달러 증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다음 날인 2025년 4월 3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3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에 따라 미국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팔고 채권 등 안전자산에 몰린 영향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자평했지만, 역설적으로 관세 부과 상대국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