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줄 요약
- RE100은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조달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단순한 선언을 넘어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공급망 질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CF100은 원자력·수소·CCUS 등 더 많은 에너지원을 포함해 현실적인 탄소중립 전환 경로를 제시하는데요.
- 원자력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지만, 우라늄 수급 불안과 러시아 의존도는 여전히 구조적 위험 요소로 지적됩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TV 토론장에서 'RE100'이 다시 등장하며 논쟁을 뜨겁게 달궈놨습니다. RE100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언하는 캠페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 등은 2029~2030년까지 부품 공급사에 RE100 준수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최근 RE100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개념입니다.
다만, AI 열풍으로 상황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재생에너지만으론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이 재조명됐죠.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확대를 공식화했고, 유럽의 주요국 역시 탈원전에서 원전 사용으로 방향을 트는 중입니다. RE100이 아니라 원전을 포함한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아우르는 CF100으로 시선이 옮겨가는 셈입니다.
오늘 <테크 한입>에서는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RE100, 대안으로 부상 중인 CF100,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원자력 기술에 대해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