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한입] BYTE가 다룬 2022년 화제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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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입] BYTE가 다룬 2022년 화제의 인물들

다사다난했던 2022년, 그만큼 화제가 된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인물 한입>은 올해 BYTE가 다룬 화제의 인물들을 정리해봤는데요. ① 제롬 파월 ② 벤 버냉키 ③ 리즈 트러스 ④ 조 바이든 ⑤ 시진핑 ⑥ 아베 신조 ⑦ 빈 살만 ⑧ 권도형 ⑨ 밥 아이거 ⑩ 일론 머스크 이렇게 열 명의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올 한해, 급격한 물가 인상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그 중심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있었습니다. 사모펀드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하며 월가 투자 업계에 종사하다가 연준에 합류하게 된 그는 40년 만에 탄생한 경제학 학위가 없는 의장인데요.

[인물 한입] 세계 경제 대통령,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통화 정책 #양적 완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경기 둔화 #트럼프 #바이든
  • 사실 그의 공직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출신이지만 운 좋게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이사로 지명된 파월은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연준 의장이 됐는데요. 정권에 순종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파월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해임설까지 나돌기도 했죠.
  • 코로나19 확산을 맞아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 금리와 무제한적 양적완화에 나섰던 그는 최근 물가 인상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는 물가 상승 압력을 더 거세게 받고 있는데요.
  • 작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오판했던 파월은 이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번 14일에 연준이 또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선 것인데요. 금리 인상 기조가 뒤집힐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연준과 파월 의장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뒤집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죠.

벤 버냉키 전 미국 연준 의장

지난 10월 10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준 의장이 선정됐습니다. 학자가 아니라 연준 의장 출신 실무자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데요. 벤 버냉키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과감한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기여했죠.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노벨경제학상 수상
#노벨경제학상 #버냉키 #다이아몬드 #딥비그 #은행 #금융위기 #뱅크런 #제로금리 #양적완화 #인플레이션
  • 벤 버냉키 의장과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는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은행의 역할을 연구한 공로로 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평소 빈곤이나 기후 변화 등 비경제 분야와 경제학을 접목한 연구에 더 주목하던 노벨위원회가 실물 경제 연구에 시상한 것 역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 버냉키 전 의장은 노벨상 수상 이후 연준의 정책과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진단했는데요.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미룬 것이 연준의 실수였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견했는데요. 다만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리라 보진 않았습니다.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스테로이드 맞은 대처'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리즈 트러스는 재임 기간이 불과 50일이었던 영국 역사상 최단임 총리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30대 중반부터 법무부 장관, 외무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40대의 나이에 총리직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었지만 잘못된 정책으로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자국에 안겼죠.

[DEEP BYTE]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한 이유는? (feat. 감세안)
#파운드화쇼크 #리즈트러스 #영국국채 #영국 #금융위기 #경기침체
  •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트러스 내각은 5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세 정책과 수십조 원 규모의 보조금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정책을 내놓으면서 영국 정부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죠. 이에 영국 국채, 주식, 파운드화 모두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물론 이전부터 영국 경제는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10%에 이르는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상승, 파운드화 가치 급락, 생산성 둔화로 인해 G7 국가 중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과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트러스 총리가 영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발표한 파격적인 경기 부양책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는데요.
  • 리시 수낵 현 영국 총리는 지난달 17일 55억 파운드(약 84조 원)가량의 재정 확충 방안을 내놓으면서 수습에 나섰습니. 가정 내 에너지 가격 상한선을 2,500파운드에서 3,000파운드로 500파운드(약 76만 원) 인상하고 에너지 업체에 부과하는 횡재세율을 올리는 등의 조치가 포함됐죠. 리즈 트러스 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키를 정반대로 돌려버린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자 28년 만에 현역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고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 바이든은 전임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고 있지만, 트럼프와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처럼 미국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논란이 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죠.

[DEEP BYTE] IRA로 싸늘해지는 서방 진영, 미국-EU 무역 분쟁 시작되나?
#EU #미국 #IRA #CRMA #보호무역 #관세 #보조금 #전기자동차 #마크롱 #숄츠
  •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오랜 우방이었던 미국과 유럽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하면서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기 때문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요구,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 등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2020년 이런 트럼프를 꺾고 조 바이든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동맹국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바이든 역시 “동맹국 그리고 우방국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죠.
  •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유럽의 철강,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했는데요.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친환경 산업에 3,69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인데요.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때 한대당 7,500달러의 세금을 공제하는 정책이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세금 공제 조건이었는데요. IRA의 혜택을 받는 전기자동차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제품뿐이었던 것이죠. 자동차 배터리 역시 미국 및 북미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조건도 달려 있었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에 노골적으로 생산 시설을 미국에 두고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라고 압박하는 조치였죠.
  • 이에 발끈한 유럽 역시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IRA처럼 유럽산 구매법(Buy European Act)을 만들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죠. 이에 내년 1분기에 발의될 핵심원자재법(CRMA)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법안에 원자재를 EU 역내에서 조달하지 않는 제품에 보조금을 철회하거나 관세를 물리는 등 조치가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오랜 기간 유지된 집단지도체제를 깨고 사실상 독재체제를 굳힌 시진핑이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결국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 때까지 이어져 오던 2연임 초과 금지 원칙이 깨진 것이죠. 권력의 변방에서 운 좋게 주석 자리에 오른 시진핑은 조용한 관리형 주석이라는 평가를 깨고 종신 집권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DEEP BYTE] 시진핑은 어떻게 3 연임에 성공했을까?
#시진핑 #중국 #20차당대회 #황제 #중국정부 #중국공산당
  • 이전까지 실질적인 최고권력기구로 여겨지는 상무위원회의 위원 7명은 공산당 3대 파벌(태자당, 공청단파, 상하이방)에서 나눠서 맡아왔는데요. 이번엔 시진핑계가 상무위원회를 완전히 독점했습니다. 공산당 내 파벌이 유명무실해지고, 시진핑 주석 최측근이 요직을 독차지한 것이죠.
  • 시진핑 주석 개인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핵심 지도부도 시진핑 최측근으로 모두 채워지면서 균형 잡힌 의사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시진핑 사상이 당 헌법에 명기되고 국가 주석 임기까지 폐지되면서 시진핑 독재 체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 최근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선회하면서 경제 되살리기에 나섰는데요. 백지 시위로 대표되는 악화한 민심을 달래고 경제성장률 급감, 외국 자본 유출,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위기 극복이 목표입니다. 약 140조 원 규모의 특별 국채까지 발행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러나 지나치게 급격한 방역 정책 완화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올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90년 만에 일어난 총리암살 사건이었는데요. 일본 최연소 총리이자 최장기간 집권한 총리였던 그는 일본에 많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경제 정책인데요. 이를 통해 1986년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된 이후 장기 침체에 빠져있던 일본 경제는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면서 일본 사회에 뿌리 박힌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DEEP BYTE] 아베가 남기고 간 숙제
#아베신조 #기시다 #일본 #아베노믹스 #위미노믹스 #1억총활약사회 #저출산 #구조개혁
  • 디플레이션 해결을 핵심 목표로 삼는 아베노믹스는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 그리고 구조개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완화적 통화정책은 말 그대로 엔화 공급을 확대해 엔화 가치를 낮춰 수출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고, 확장적 재정정책은 국가가 빚을 내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수요를 끌어올리고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는 정책이죠. 이 두가지 정책이 아베노믹스 1.0인데요. 이를 통해 국민총소득과 세금이 각각 40조 엔, 15조 엔 증가했고 취업자 수 역시 100만 명가량 증가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 아베노믹스 2.0은 사회 구조개혁을 목표로 하는데요. 노동력 활용을 극대화해 일본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입니다. 이를 위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과 노인의 경제 참여를 독려하고자 했죠. 무엇보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아베 내각은 위미노믹스(Womenomics)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결국 여성의 사회참여를 터부시하는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극복해내진 못했습니다.
  • 지난 20일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을 확대하며 사실상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엔화 가치가 3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면서 초저금리와 금융완화 정책으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 1.0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었죠. 그러나 지난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속적인 양적완화를 위한 조치로 확인됐죠. 결국 일본이 재정 정책을 전환할지 여부는 아베노믹스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 이후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 왕세자는 형제상속이라는 전통을 깨고 아버지의 왕권을 계승해 왕세자의 자리에 오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실질적인 일인자로 등극했는데요. 그는 적극적인 개혁, 개방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올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빈 살만의 존재감이 커졌습니다. 최근엔 한국을 방문해 수십조 원의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죠.

[DEEP BYTE] 빈 살만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빈살만 #사우디 #아람코 #네옴시티 #세계최고부자
  • 2015년 80세의 나이로 취임한 살만 국왕은 고령에 기저 질환이 있어 사실상 국정 운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가 국정 전반을 돌보고 있는데요.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첨단 산업에 진출하고 여성의 사회진출과 정치 참여를 허용하는 등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죠.
  • 그의 경제정책은 ‘비전2030’으로 대표되는데요.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사우디 경제의 체질을 바꿔놓겠다는 것이죠. 지속되는 저유가, 고령층 비율 증가, 청년 실업 심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석유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는 이러한 위기에 입지가 크게 위태로워졌는데요. 이에 빈 살만은 오일머니를 통해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빈 살만은 최근 약 650조 원을 투입해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네옴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는데요. 프로젝트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더 라인’입니다. 길이 170km, 높이 500m의 초대형 건물 두 채를 200m 간격으로 세워 그사이를 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인데, 상업 주거, 업무 등 모든 시설이 모두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나치게 원대하고 비현실적이라는 계획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업자

권도형은 한때 한국의 일론 머스크로 비유되며 가상화폐 업계에서 주목받는 스타였습니다. 그러나 테라-루나 쇼크 이후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해버렸죠.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든 테라-루나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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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권도형은 티몬의 창업자 신현성과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를 공동으로 창업합니다.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개발 2년 만에 세계 코인 시가총액 8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 테라-루나의 독특한 거래 알고리즘은 별다른 담보물 없이 투자자의 신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요. 코인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가 연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1달러의 가치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이에 테라 코인의 담보물인 루나 코인 역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테라와 루나가 서로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 결국 국내외 투자자들이 50조 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9월엔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인터폴 적색 수배 역시 내려져 있습니다. 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권도형은 최근 세르비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엔 SNS를 통해 혐의를 부인하며 도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디즈니를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킨 전설의 CEO입니다. 디즈니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CEO가 된 그는 적극적인 지식재산권 확보 다양성 가치 도입으로 디즈니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는데요. CNBC는 이를 두고 미국 브랜드의 가장 극적인 부활 사례 중 하나로 손꼽기도 했습니다.

디즈니를 구원하러 온 전설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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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가가 41% 급락하는 등 디즈니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이에 디즈니는 밥 아이거를 다시 CEO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말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그가 디즈니를 떠난 기간은 채 1년이 되지 않죠.
  • 밥 아이거는 2005년부터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면서 픽사와 마블 엔터테인먼트, 루카스 필름을 차례로 인수하고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홍콩 디즈니랜드를 개장해 디즈니의 부활과 성장을 성공시켰습니다. 실제로 그의 임기 동안 디즈니의 주가는 5배 이상, 연간 순이익은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런 그가 앞으로 2년간 디즈니 CEO를 맡게 됐는데요.
  •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서비스 가입자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역시 지난달 11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선보였는데요. 최민식, 손석구 등이 등장하는 카지노는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지막으로 살펴볼 인물은 일론 머스크입니다. 2022년 화제의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일론 머스크가 빠질 수 없겠죠.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로 자수성가한 천재 사업가이자 혁신가로 이름을 알린 그는 한때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동시에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으면서 테슬라의 가장 큰 리스크는 머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물 한입] ‘화성 인류’를 꿈꾸는 천재 사업가,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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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진로로 학문 대신 사업을 선택하고 만 스물셋이라는 이른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는데요. 창업으로 승승장구한 그는 페이팔을 매각해 1억 7천만 달러라는 큰돈을 손에 넣게 되죠. 그렇게 머스크의 진짜 사업이 시작되는데요.
  • 인터넷, 청정에너지, 우주가 인류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어온 머스크는 실제로 우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페이팔 매각 대금 중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기업 역시 테슬라가 아니라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였죠. 결국 머스크는 팰컨1이라는 로켓을 자체 개발해 발사에 성공하면서 그의 꿈인 우주 속 인류를 실현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적극적인 검열 대신 트위터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가짜 뉴스와 인종 차별 등 혐오 표현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죠. 실제로 머스크 본인 역시 가볍고 무책임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전력이 있는데요. 트위터 직원들을 대량으로 정리해고하면서 주 80시간 이상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력 감축과 혐오 발언 증가로 트위터에 논란이 일면서 광고주도 역시 트위터 광고 지출을 삭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머스크 역시 한발 물러섰는데요. 트위터에 대표직 사퇴를 묻는 투표를 올리면서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과연 머스크 리스크를 맞으며 위기에 몰린 트위터는 내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총 열 명의 인물들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BYTE와 함께한 2022년은 어떠셨나요? 올 한해 BYTE와 함께해주신 구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에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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