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가세한 SNS 유료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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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가세한 SNS 유료화 열풍

🔎 핵심만 콕콕

  • 메타가 유료 구독 모델인 ‘메타 베리파이드’를 출시했습니다.
  • 트위터를 이어 SNS 유료화 흐름이 계속되는데요.
  • 최근 광고 효과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수입원을 찾는 그림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유저 정보를 활용해 수익을 내오던 SNS 플랫폼이 개인정보보호 규제 강화에 주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익모델로 유료 구독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메타를 시작으로 SNS 시장의 수익구조 변화가 예상됩니다.

  • 🚨 위기의 SNS: 지금까지 SNS 플랫폼은 유저 데이터를 쉽게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저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사업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는데요. 
  • 🍎 변화가 필요해: 애플의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으로 맞춤형 광고 사업이 어려워지자 메타는 애플에 대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죠. 한편, 메타는 EU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4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사업모델 변화의 필요성이 커진 거죠.
  • 👑 SNS 괴물이 움직인다: 메타를 시작으로 세계 SNS 시장에 유료화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메타가 서비스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각각 세계 유저 순위 1, 4위를 차지하는 만큼, 메타가 유료화에 나선다면 다른 SNS도 메타의 뒤를 따를 수 있습니다.
  • 🌅 무료 SNS 시대 저무나: 지금까지 SNS 플랫폼은 광고로 수익을 내고 유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광고에서 구독으로 SNS의 주 수익모델이 변하면, SNS를 이용하는 유저의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메타의 ‘메타 베리파이드’

메타는 ‘메타 베리파이드’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인증 마크와 노출도 증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에도 런칭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유저의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 🌀 내 계정에도 ’파란 딱지’가: 본인인증을 완료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유저가 유료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를 구독하면 프로필에 인증 마크가 생깁니다. 연예인이나 공인 계정에만 있던 ‘파란 딱지’를 일반인 유저도 쓸 수 있는 거죠.
  • 📈 노출도 증가: 인증 마크를 얻은 ‘베리파이드’ 유저에게는 노출 증가 혜택도 주어집니다. 유료 구독 유저가 업로드한 글은 무료 유저보다 쉽게, 자주 플랫폼에 노출될 수 있는 건데요. SNS 팔로워와 좋아요 수가 돈이 되기도 하는 요즘에 최적화한 혜택입니다.
  • 🌏 일부 지역부터: ‘메타 베리파이드’ 서비스는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2월 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다른 국가로 서서히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인데요. 모바일로는 14.99달러, 웹 전용으로는 11.99달러에 제공되죠.
  • 🤨 미지근한 반응: 미국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유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메타 베리파이드’ 서비스가 출시돼도 답변자의 82%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할 의지가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6%에 그칩니다.

 

트위터의 ‘트위터 블루’

메타 이전부터 트위터는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통해 비슷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저의 피드백을 반영한 부가 서비스가 포함되는데요. 유명인 사칭 문제가 불거지자 본인인증 보호막을 강화한 것이죠.

  • 🐦 유료모델은 트위터가 먼저: 트위터는 메타보다 먼저 유료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는 작년 11월에 시작됐는데요. 메타와 마찬가지로 본인인증을 완료한 구독자에게 인증 마크를 제공합니다.
  • 🧑‍🔧 열성 유저를 위한 서비스: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 헤비 유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평소 유저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예를 들어, 한번 올린 트윗을 편집할 수도 있고, 1080p 동영상을 최대 60분 길이까지 업로드할 수 있죠.
  • 🦹 사칭 문제: 하지만 서비스 도입 이후 인증 마크를 얻은 개인 유저가 연예인이나 공인을 사칭하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트위터는 문제를 정비하기 위해 런칭 직후에 서비스를 일시정지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유저가 이중으로 본인인증을 하도록 해 사칭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왜 유료화를 택했을까?

기업과 국가 모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개인정보를 이용해 광고 수익을 내온 SNS 플랫폼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인데요. 유저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지면서 타깃 광고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 🔐 개인정보 보호 움직임: 최근 개인정보 보호 방안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통해 유저 맞춤형 광고를 차단할 권리를 제공하는데요. 유럽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강화하면서, 2022년에 GDPR을 위반한 기업에게 부과한 벌금이 전년보다 168% 증가하기도 했죠.
  • 🎯 주 수입원이었던 타깃 광고: 타깃 광고는 특정 유저를 겨냥하는 맞춤형 온라인 광고입니다. 유저가 SNS를 사용하는 동안의 모든 행위가 유저 데이터로 수집되면, SNS는 그 유저의 성향에 맞는 광고를 띄우는데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총매출의 90%가 광고인만큼 중요한 사업 모델입니다.
  • 🧑‍💻 어려워진 데이터 수집: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강화는 곧 기업이 유저 데이터를 쉽게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유저 데이터 없이는 맞춤형 광고인 타깃 광고를 내놓을 수 없는데요.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지자 타깃 광고의 효과는 자연스레 저하됐습니다.
  • 📉 SNS 업계 실적 악화: 페이스북은 모바일 앱 광고 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었으나, 작년에는 28%로 점유율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타깃 광고 시장이 위축되자 SNS 기업의 매출은 감소했는데요. 작년 메타는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겪기도 했죠.

 

요새는 유료화가 대세

우리의 일상 속에 유료 구독형 모델은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최근 메타와 트위터 외에도 많은 SNS가 유료 기능을 도입했는데요. SNS를 무료로만 이용해온 대중이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입니다.

  • 💰 구독 경제: 전 세계는 구독 경제 열풍입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네이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구독형 유료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약 2억 3천만 명, 유튜브 프리미엄은 8천만 명, 네이버 멤버십은 8백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단단한 입지를 다졌죠. 그만큼 구독 경제는 우리 일상에 깊게 침투했습니다.
  • 📱 다른 SNS도: 커뮤니티형 SNS인 레딧은 ‘레딧 프리미엄’을 통해 광고 없이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스냅챗도 앱 사용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스냅챗 플러스’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 🧐 대중화?: 다만 SNS의 유료 모델이 모든 유저로부터 호응을 얻는 건 쉽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트위터 블루’는 헤비 유저에게서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무료 SNS에 익숙한 대중이 과연 OTT 구독료 이상의 금액을 내며 플랫폼을 이용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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