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개발자 인건비 인상", "중국의 자국 우선주의".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단어이지만 재미있게도 이 3가지 이슈들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넥슨인데요. 넥슨은 최근 3가지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급락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넥슨의 위기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까요?
비트코인 많이 샀는데...
최근 머스크의 트윗에 급격히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넥슨은 지난달 회사 자금으로 1천억원이 넘는 비트코인(1717개)을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넥슨은 비트코인 투자에서 35%가 넘는 평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림잡아 약 4백억원 정도의 투자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넥슨은 비트코인은 장기투자를 위해 사들였으며, 앞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속 들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을 사들인 1천억원은 넥슨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대비 2%도 안 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했습니다. 넥슨의 발표대로 지금 당장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이 넥슨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결정이 오히려 주주 가치를 떨어뜨려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