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낸 네이버와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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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낸 네이버와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양사 모두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양사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커머스와 광고 등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경기 둔화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카카오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올해 2분기 네이버는 2조 458억원의 매출과 3,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0.2% 증가한 것인데요. 라인을 실적에서 제외한 2020년 3분기 이후 매출이 2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실적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 카카오는 1조 8,223억원의 매출과 1,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4.8%, 5.2%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에 해당합니다.

호실적의 원인은?

두 회사는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경기 침체 우려와 광고 시장의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인 호실적을 거뒀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광고 시장의 위축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콘텐츠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 네이버의 경우 검색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내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하며 성장률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 매출이 11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죠.
  • 카카오 역시 광고와 커머스를 담당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하는 데 그쳤는데요. 게임과 뮤직, 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은 51%나 성장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과 신작 출시에 성공한 게임의 경우 매출이 161.8%나 증가했죠.

아쉬움 남는 수익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 이번 실적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6.4%와 9.4%였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3.8%P, 2.6%P 감소했는데요.
  • 인재 확보 경쟁으로 인건비가 급증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마케팅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의 전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는 하반기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나섰습니다.

  • 네이버는 버티컬 커머스를 강화해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버티컬 커머스는 특정 분야의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플랫폼인데요.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취향을 충족해 나가겠다는 전략이죠.
  • 또한, 네이버 멤버십을 개편해 이용자와 매출을 추가로 확보하고,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물류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사업 위주로 진행됐던 인수합병도 커머스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죠.

카카오의 전략은?

카카오 역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 카카오는 다소 부진했던 톡비즈 부문에 대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디스플레이 위주인 카카오의 광고를 검색 광고로 확장하겠다는 것인데요. 이어 이미지 중심의 광고를 영상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도 이뤄집니다. 페이스북처럼 친구의 프로필에 대해 반응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오픈채팅을 카카오톡에서 분리해 ‘오픈링크’로 출시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선물하기’ 같은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오픈채팅에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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