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피가 6,000선을 넘은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6,500선을 돌파했어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코스피는 뜨겁게 달아올랐는데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익 상향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거예요. 코스피 6,500시대, 지금 상황과 전망을 함께 살펴볼게요.
코스피 6,500시대, 주인공은 반도체?
4월 23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6,500선을 돌파했어요. 지수는 6,488.83으로 시작해 개장 10분 만에 6,538까지 올랐는데요. 전쟁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에도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견고하다는 분석과 이를 투자 기회로 노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빨갛게 물들었죠.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3월) 역대 최대 폭인 35조 8,806억 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매수로 돌아서고 있어요. 그중 대부분의 매수세는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어요. 이밖에 자동차주도 상승 랠리를 펼쳤고요.
특히 23일 개장 전 공개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어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37조 6,103억 원을 나타내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우리나라 주요 반도체 기업의 올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올린 것도 매수세를 끌어올렸어요.
코스피, 7천피까지 가는 거야?
많은 증권사도 코스피 목표치를 높여 잡고 있어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220%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1년 내 코스피 8,000선 돌파를 전망했는데요.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실적 개선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JP모건도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로 7,000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반도체가 강세장이면 8,500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죠.
하지만 중동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와요. 아직 2차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국제유가도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만큼 주식시장 변동성에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고 경고하죠.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이벤트에 과도하게 매몰되는 것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보길 권장하는 분위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