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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2.5%로 동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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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2.5%로 동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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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뉴스2025-11-27

27일,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어요.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고,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살아나는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최근까지 이어졌던 완화 기조를 한 템포 멈추며, 추가 인하 여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에요.

 

환율이 너무 올랐어요

이번 동결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은 환율 불안이에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477원까지 오르며 7개월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자금 유출 우려가 더 커지고 원화 약세가 심화할 수 있어요. 최근 해외투자가 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이미 강해진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로 시장의 불안을 키우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린 거죠. 정부·한은·보건복지부·국민연금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투자 증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부동산과 대출도 아직 불안해요

한은이 7·8·10월에 이어 11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또 다른 이유는 부동산과 대출 흐름 때문이에요.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계속 낮췄지만,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인하 사이클을 멈춘 거예요. 10·15 대책 이후 한동안 둔화하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1월 셋째 주에 0.20% 오르며 반등했고, 5대 은행의 가계대출도 이달 들어 2조 6천억 원 넘게 증가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대출 수요가 더 늘어나 부동산 시장 열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에요.

이번 의결문 문구에서도 변화가 있었어요. 그동안 유지하던 "인하 기조" 표현이 사라지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라는 문구로 바뀌었는데요. 인하를 기본 전제로 하던 표현이 중립적 설명으로 바뀌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인하 사이클이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와요.

 

성장률은 상향, 인하 시점은 ‘신중’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0%, 1.8%로 상향했어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예요. 다만 건설투자 부진, 미국 관세 영향,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등 하방 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어, 한은은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물가·환율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에요.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환율의 불안이 진정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쉽게 논의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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