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MG손보 어떻게 되나
💥 5개 손보사, 분할 인수 추진: 5개 대형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는 이달 말 MG손보 계약의 분할 인수를 위해 경영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후 각 보험사가 보험 계약을 5분의 1씩 나눠 가져갈 것으로 보이죠.
✋ ‘감액 이전’은 가능성 작아: MG손보 처리 과정 중 하나의 방안으로 떠올랐던 감액 이전은 실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감액 이전은 가입자의 계약을 다른 보험사가 인수하면서 계약자가 받는 보상을 일부 축소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보장 범위와 보험금이 줄어드는 만큼 가입자들의 반발도 컸죠.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계약 변경 없이 각 손보사가 나눠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 대규모 구조조정 불가피해: 다만, MG손보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가교 보험사가 세워지면 MG손보의 신규 영업이 중단되고, 기존 보험 계약자를 위한 보험료 수납·지급 업무 등만 이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신규 영업을 위한 인력이 필요 없어집니다. 여기에 인건비를 낮춰야 수익성을 개선하고, 계약 이전 시 기금이 많이 투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죠.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 노조, 가교 보험사 설립 반대: MG손보 노조는 가교 보험사 설립에 반대하며 총파업 경고에 나섰습니다. MG손보의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500여 명인데요. 가교 보험사 설립으로 최소 직원만 승계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상 매각을 통해 노동자, 영업 가족, 125만 가입 고객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선택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죠.
🤔 5개 손보사, 신중한 검토: 한편, 5개 대형 손보사는 금융당국에 공감하면서도 MG손보 계약 이전에 난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계약 이전 시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과 차이가 있는 데다 회사마다 시스템이 달라 계약을 이전받는 데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죠. 또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이 계약을 인수하는 비용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죠.
🔥 가입자, 불안감 아직 남아: 가입자들은 가교 보험사 설립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아직 불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가교 보험사 체제에서 계약 이전이 일어날 때 보험사끼리 상품 구조가 같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이나 보장 내용의 변경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알 수 없는 것도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