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점점 달리는 전자 장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그 어떤 제품보다 복잡한 회로를 자랑하는데요. 엔진마저 모터로 대체한 전기차는 자동차의 완전한 전자제품화를 선언하는 이정표입니다.
이런 자동차를 업체 하나에서 뚝딱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자동차의 여러 전자장치를 통칭해 전장이라 하는데요. 부품을 공급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얽혀 거대한 생태계를 만듭니다. 완성차 업체의 자회사가 상황에 따라 외부 업체에 밀리는 등 시시때때로 각축전이 벌어지기도 하죠. 삼성과 LG그룹이 모두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장 산업을 꼽을 정도로 최근 더욱 주목받는데요. 전장 산업의 특징과 실태, 관련 기업의 성장 요소와 장애물까지 <산업 한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장 산업이 핫한 이유
전자 업계의 미래 동력으로 지목된 지 십여 년, 전장 산업이 드디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대전환기를 맞아 꾸준히 전장 산업에 투자한 국내 대기업이 수익을 내기 시작했는데요. 사실상 외형과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장치가 먹거리가 된 만큼,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