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업계, 다시 날아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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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업계, 다시 날아오르나

🔎 핵심만 콕콕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형항공사는 화물 사업으로 위기를 헤쳐 나갔습니다.
  •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적자를 묵묵히 감당해야 했는데요.
  • 최근 단거리 여행 수요가 커지자, LCC가 대형항공사 점유율을 추월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코로나19 이후 여행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사에도 좋은 소식인데요. 팬데믹 동안 특히 부침을 겪었던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도 주목할 만합니다.

  • 😎 여행산업의 부활: 코로나19로 암흑기를 겪었던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작년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30% 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 ✈️ 항공사도 회복 중: 여행산업의 핵심인 항공 여객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입니다. 올해 1월 국제선 운항 편수는 2019년 동월의 60% 수준까지 돌아왔는데요.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약 58%, 인천공항 여객 수는 약 62% 수준까지 회복했죠.
  • 📈 LCC의 반란: 한편, LCC가 대형항공사의 점유율을 앞지르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의 대형항공사가 항공업계를 주도해왔는데요. 현재 LCC가 국제선의 과반을 점하며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항공사엔 직격탄

코로나19로 여객 수송량이 급감하면서 항공사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강제 휴직이 늘고 급여는 줄며 직원들도 고초를 겪었는데요. 항공기 운항량이 줄면서 조종사 자격 유지도 문제가 됐습니다.

  • 📉 여객수송량 감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여객수송량은 전년도보다 13.9% 감소했습니다. 두 자릿수 이상의 여객수송량 감소율은 9·11 사태 이후 처음이었는데요. 2021년에는 예상 기준치보다 여객수송량이 35.5% 감소했습니다.
  • 🧑‍✈️ 강제 휴직과 급여 삭감: 자연스레 항공사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인건비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은 무급·유급휴직을 반복해야 했는데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급여가 평균 60% 수준으로 떨어지며 생계에 지장을 겪은 사례도 있습니다.
  • 🛫 빈 항공기라도 띄워야: 수천 대의 항공기가 운항을 못 하면서 조종사가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항공 안전법상 조종사가 특정 기종을 운항하기 위해선 90일 안에 해당 기종의 이·착륙을 각각 3회 이상 경험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빈 항공기를 띄워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대형항공사와 LCC의 엇갈린 희비

대형항공사는 여객 위기를 맞자 화물 수송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팬데믹 와중에도 흑자를 낼 수 있었는데요. 반면, 화물 수송력이 없는 LCC는 적자를 감당해야 했죠.

  • 🚚 화물기로 바꿔!: 대형항공사는 수요 없는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전환했습니다. 중거리 노선용 여객기를 장거리 노선의 화물 전용 여객기로 사용한 대한항공이 대표적인데요.
  • 💰 결과는 흑자: 그 덕에 대한항공은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3분기에만 4,38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죠.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시기에 영업이익 1,60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 😭 울고 있던 LCC: 반면 LCC는 묵묵히 적자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화물 수송 사업을 위한 대형 항공기나 화물 전용기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항공은 6,500억 원, 진에어는 3,7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봤습니다.

 

열리는 하늘길, LCC엔 기회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LCC에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인데요. 여행 재개 전부터 LCC는 수요 증가를 미리 대비했습니다.

  • 🌎 세계 리오프닝: 작년 말부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났습니다. 올해 설 연휴에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 수가 작년보다 1만 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특히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동남아 여행 상품 예약자가 전체의 78%를 차지했습니다.
  • 💨 발 빠른 대응: LCC는 리오프닝 전부터 수요 증가에 대비해왔습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증편을 준비하며 작년 중순부터 인력 확보에 나섰는데요. 티웨이항공은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장거리 노선까지 노렸죠.
  • 🏆 단거리 노선 강자: 단거리 노선에 주력하는 LCC는 이번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자였습니다. 경기 침체로 가까운 일본·동남아 여행 수요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엔화가 낮아지면서 일본 여객 수는 유럽의 2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여객 호조에도 웃지 못하는 대형항공사

한편, 대형항공사는 LCC에 비해 여객 호조를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여객 사업에 주력할 때가 왔는데요. 장거리 노선 중심이다 보니 아직 여객 회복세가 느리죠.

  • 🔚 화물 호황은 끝: 대형항공사의 흑자를 책임졌던 화물 운송 실적은 부진이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항공 화물 운송비와 운송량이 모두 줄었기 때문인데요. 항공사들은 화물기로 개조한 항공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구하고 있습니다.
  • 🐢 느린 여객 회복세: 대형항공사는 LCC에 비해 여객 수 회복이 더딥니다. 유럽·미국 등의 장거리 노선 여객 수가 단거리에 비해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요. 장거리 노선이 주 수입원인 대형항공사에는 큰 문제죠.
  • 😞 대형 앞지른 저비용: LCC는 모두 팬데믹 이전 여객 수의 50% 이상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진에어는 64%까지 회복하며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였는데요. 반면 대한항공은 회복률 44.1%, 아시아나는 37.1%로 LCC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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