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가 쏘아 올린 맥주 전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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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가 쏘아 올린 맥주 전쟁 신호탄

🔎 핵심만 콕콕

  •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맥주 켈리가 인기입니다.
  •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 등도 이에 맞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데요.
  • 수많은 브랜드의 경쟁으로 맥주 시장이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팬데믹이 끝나면서 늘어난 고객을 잡기 위한 주류 업계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하이트진로는 새로운 맥주 켈리를 앞세워 업계 1위 오비맥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 되살아난 술자리: 코로나19가 사실상 종료되며 각종 술자리, 저녁 모임이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주류 업체의 경쟁도 치열하죠.

🍺 테라 이어 켈리: 하이트진로에서 2019년 출시한 맥주 테라는 작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 해에만 10억 병 넘게 팔려나갔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이 기세를 이어 4년 만에 새로운 맥주 켈리를 내놓았습니다.

🥇 맥주까지 1위?: 그동안 주류 업계에서 맥주는 카스, 소주는 참이슬로 통해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시장은 장악했지만, 맥주 시장에서는 2012년부터 카스에 1위를 내줬는데요.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신흥강자 켈리

지난 4월 4일 하이트진로는 라거 맥주 켈리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상자 넘게 팔려나가며 연착륙에 성공했는데요. 대대적인 마케팅과 테라와의 연합 작전으로 빠르게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입니다.

📦 한 달 만에 100만: 켈리는 지난 10일 기준 약 104만 상자, 즉 3,162만 병가량 팔렸습니다. 1초에 약 10.2병이 팔린 셈인데요. 국내 맥주 브랜드에서 최단기간 100만 상자를 넘어섰던 테라보다도 3일이 빠릅니다.

🎊 공격적인 마케팅: 켈리의 인기 요인으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꼽힙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분기 광고 선전에 582억 원을 쏟아부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금액이죠.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내세우고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젊은 고객 공략에도 적극적입니다. 

🍻 테라X켈리 연합: 하이트진로의 목표는 맥주 시장의 1위 탈환입니다. 지난 2019년에는 참이슬의 인기를 바탕으로 진로이즈백을 선보여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렸는데요. 맥주 시장에서도 테라와 켈리를 동시에 내세워 입지를 넓힐 계획입니다.

 

막 오른 국내 맥주 전쟁

여름을 앞두고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도 마케팅과 브랜드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새로운 라거 맥주를 내놓았는데요.

👍 1위는 나야: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을 내세워 시장 1위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 ‘카스 화이트 X 번개장터’ 팝업 전시회를 열어 체험형 마케팅을 선보였는데요. 한맥은 지난 3월 맛과 디자인을 재단장했습니다.

☁️ 클라우드의 변신: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에 클라우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할 예정입니다. 지난 1분기 맥주 매출이 약 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억 원 줄어들었는데요. 리뉴얼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입니다.

👨‍🍳 백종원표 맥주도: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라거 맥주 빽라거를 캔맥주로 선보입니다. 빽라거는 이번 달 초 더본코리아의 맥주 전문점 브랜드 백스비어에서 생맥주로 먼저 출시됐는데요. 출시 일주일 뒤 판매량이 33%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맥주 전쟁, 어떻게 될까?

켈리가 흥행하고는 있지만, 하이트진로가 시장 1위를 차지하는 건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편, 국내 주류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일본 맥주 기업이 슬며시 웃고 있는데요. 

🥈 1위는 무리?: 켈리도 맥주 시장을 뒤집기는 어려울 거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올해 1분기 가정시장에서 카스가 42.8%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죠. 하이트진로가 카스를 넘기 위해서는 켈리를 테라만큼의 브랜드로 키워야 합니다.

😢 아픈 손가락 한맥: 다만 오비맥주의 한맥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테라-켈리’로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오비맥주로서는 뼈아픈 상황인데요. 리뉴얼을 마친 한맥이 이번 여름 성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 일본 맥주의 부활: 이 와중에 불매 운동으로 판매가 주춤했던 일본 맥주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국내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은 품절, 오픈런 사태가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끄는데요. 곧바로 주요 편의점 수입 맥주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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