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코인 JPYC, 거래 500배 뛴 이유는?
엔화 코인 JPYC, 거래 500배 뛴 이유는?
© jpyc 로고 활용, AI 생성 이미지

엔화 코인 JPYC, 거래 500배 뛴 이유는?

JAY
코인 한입2026-09-23

🔎 핵심만 콕콕

  •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의 하루 거래대금이 업비트 상장을 계기로 500배 넘게 뛰었습니다.
  • 원화로 바로 살 수 있게 된 데다 이자와 상품권 할인처럼 쓸 곳까지 생기면서 한국에서 빠르게 퍼지는데요.
  • 다만 관련 법이 없어 소비자 보호와 자금세탁 우려가 커지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업비트 상장 후 거래 폭증한 JPYC

📈 하루 거래대금 500배 증가: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의 거래가 업비트 상장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상장 전날인 16일 거래대금은 6만 4,570달러에 불과했는데요. 사흘 뒤인 19일에는 3,249만 달러(약 451억 원)로 500배 넘게 뛰었습니다. 상장 전 11개월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약 2억 2,600만 원이었으니 엄청난 변화죠.

🇰🇷 전 세계 거래의 절반이 한국: 늘어난 거래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 21일 기준 업비트의 JPYC 거래량은 전 세계 거래량의 54.18%를 차지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거래된 JPYC 두 개 중 하나는 한국에서 사고판 셈입니다.

🔗 코인 물량도 한국으로: 상장 소식이 알려지자 JPYC 물량이 한국 쪽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상장 공지 전후로 블록체인상 JPYC 전송량은 83배 넘게 늘었는데요. 새로 발행된 물량의 26.4%가 업비트로 들어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장 전에 싸게 사둔 코인을 업비트에서 되팔아 차익을 남긴 거래가 일부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죠.

 

엔화 코인, 왜 한국에서 뜨는 걸까

💴 JPYC가 뭐길래: JPYC는 1개가 1엔의 가치를 갖도록 만든 일본 최초의 엔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작년 10월 일본에서 발행이 시작됐는데요.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처럼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 송금이나 결제에 쓰기 좋습니다.

🛒 원화로 쉽게 살 수 있게 됐다: 확산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 17일 업비트 상장이었습니다. 이전에는 개인 지갑을 만들고 해외 거래 플랫폼에서 다른 코인과 바꿔야 해 일반 투자자에겐 문턱이 높았는데요. 이제는 비트코인처럼 원화로 바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상장 첫날 가격이 37.6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튿날 9원대로 급락하는 혼란도 있었죠.

🎁 이자에 상품권 할인까지: 단순 거래를 넘어 실제 쓸 곳도 생기는 중입니다. 라인 메신저 안의 유니파이 지갑에 JPYC를 넣어두면 연 2%의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는데요. 제휴 병원을 예약하면 최대 15%의 캐시백도 받습니다. JPYC로 올리브영·다이소·CU·이마트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서비스까지 나왔죠.

 

원화 코인 공백, 무엇이 문제일까

⚖️ 규제 없이 커지는 외화 코인: 문제는 외화 코인이 커지는 속도를 국내 규제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관련 법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JPYC는 국내에서 일반 코인과 같은 규제만 받는데요. 사고가 나면 누가 소비자를 보호할지 정해진 기준도 없습니다.

🕵️ 자금세탁 사각지대 우려: 상품권과 결합하면서 자금세탁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업비트에서 살 때는 신원 확인을 거치지만, 개인 지갑으로 빼낸 뒤에는 누가 가진 코인인지 추적하기 어려운데요. 출처가 불분명한 돈으로 JPYC를 산 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바꾸는 식으로 감시망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발 묶인 국내 사업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멈춘 사이 외화 코인만 키워주고 있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발행을 은행에만 허용할지, 다른 사업자에게도 열어줄지 의견이 갈리면서 국내 사업자는 서비스를 시험조차 못 하는 상황인데요. 그사이 해외 코인은 국내 거래소와 소비처를 발판 삼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코인을 막기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