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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웹오토메이션 디벨로퍼, 장지훈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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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웹오토메이션 디벨로퍼, 장지훈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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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입2021-12-21

오늘은 토스의 웹오토메이션 디벨로퍼, 장지훈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지훈님은 어렸을 때부터 보안/해킹에 관심이 많았으며, 고등학생 때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개발 외주 작업을 맡아 진행했으며,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실제로 개발 직무를 경험하고 싶어 휴학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훈님의 STORY, 함께 들어볼까요?

 

우여곡절 인생 스토리

 

어렸을 때부터 보안/해킹 관련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개발자로 진로를 확정했습니다.
대학을 휴학하고 개발자 역량을 쌓는 것에 집중했어요.

 

중·고등학교 스토리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해킹이나 게임 핵에 관심이 많았어요. 공주대학교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을 다니며 보안이나 해킹 관련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수준은 아니고, 재밌게 즐기는 수준이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MSMP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MSMP 프로그램은 66일 동안 합숙을 진행해야 했었기에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을 병행할 수 없었어요. 학교에서는 프로젝트 위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개발자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MSMP : 학교 입학 후 처음 66일 동안 기초/생활/학습 습관을 개선하고 인성 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교내 교육 프로그램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학교생활을 하면서 읽은 '냉정한 이타주의자'라는 책이 기억에 남아요.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개발자라는 진로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고 공부하다 보니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에 많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 수준이었고, 대학 입시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으므로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대학에 입학해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창업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대학생활 스토리

 

대학생 시절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셨나요?

대학에 입학해 첫 학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지인 소개로 외주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외주 작업을 하면서 개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는 외주를 주었던 화이트블록이라는 스타트업에 입사해 학업과 일을 병행했어요. 화이트블록에서는 개발자가 회사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페칭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는데요.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을 주도하며 역량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휴학 스토리

 

휴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1학기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둘 다 확실하게 해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1학년 1학기 때는 교양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듣고 싶었던 수업을 신청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결국, 학교 수업을 계속 듣는 것보다는 개발자 직무를 실제로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자로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휴학하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나요?

에이임팩트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었는데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서만 3번이나 일하다 보니 조금 더 큰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계속 새로운 보금자리를 물색하다가 당근마켓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당근마켓 신사업 관련 팀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기존 프로젝트가 너무 바빠서 신규 입사자가 참여할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더 큰 경험을 쌓고 싶어 이직했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퇴사를 하고 지금의 토스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생생한 취업 준비 스토리

 

이론적인 기초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기술 면접이 깊고 자세하게 진행되어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어요.
단순히 기술적인 지식만큼 기초 지식이나 이론적인 토대도 매우 중요해요.

 

지금의 회사에 취직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그전까지는 어깨너머로 배우거나 실제 업무를 통해 개발 역량을 키워나갔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기초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론 중심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학원보다는 혼자 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독학으로 준비했어요. 모르는 것들이 생길 때마다 나열해서 기록하고 설명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토스의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코딩테스트/과제 –> 기술 면접 -> 인성 면접"의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토스가 워낙 실력을 중요시하는 기업이다 보니 기술 면접은 정말 깊고 자세하게 물어봤어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질문이 상당히 날카롭게 들어와서 답변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컬쳐핏을 평가하는 인성 면접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대신 컬쳐핏의 비중이 다른 기업에 비해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컬쳐핏 : 기업의 문화와 지원자의 성향이 맞는지를 평가하는 것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전해줄 꿀팁이 있을까요?

많은 분이 기술적인 지식만 습득해 개발 직군에 도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발 트렌드가 바뀌거나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기초 지식이나 이론적인 토대가 매우 중요해요. 실제로 이런 부분이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고전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단순한 코드 한 줄을 짜더라도 "왜 이렇게 동작하지?", "왜 이걸 써야 하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자신만의 답변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직자가 소개하는 직무 스토리

웹오토메이션 디벨로퍼는 유저의 손을 대신해주는 업무에요.
자동화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다른 팀과 협업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웹오토메이션 디벨로퍼(WAD)는 실제로 무슨 일을 하나요?

아직 입사한 지 2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유저의 손을 대신해주는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토스는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주는 자동화 작업을 많이 하는데요. 예를 들어, 토스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기존에 보유한 고객의 정보를 활용해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한 정보를 대신 입력해주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 번거롭게 정보를 다시 적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요. (지금은 마이데이터법이 시행되면서 조금 바뀌긴 했습니다.)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나요?

자동화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다른 팀과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진짜 많아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기초 지식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토스의 자동화 작업은 프로그래밍을 넓고 깊게 알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프론트와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모두 필요해요.

 

사용 툴이 있나요?

오토메이션 작업을 위한 특별한 툴은 없는 것 같아요.

개발 작업에 VScode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긴 한데 정해진 툴은 없고 개인마다 편한 툴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회사 문화 스토리

 

토스의 웹 오토메이션 팀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어요.
토스는 성과와 동료 간의 신뢰를 중요시해요.
여행 계획과 같이 업무 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는 복지도 있어요.

 

지금 회사와 속해 있는 부서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토스의 웹 오토메이션 팀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토스의 문화는 어떤가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출근과 재택업무를 선택할 수 있고, 직급 구분이 없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요.

또, 성과와 둉료 간의 신뢰를 중요시해요. 좋은 성과를 통해 동료들과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 내에서 역할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컴퓨터 화면 안 끄고 다니다가 걸리면 벌금을 내는 등 재밌는 문화가 많아요.

 

토스의 복지는 어떤가요?

특별히 놀랐던 부분은 '두 에브리싱 사일로'라는 내부 컨시어지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은 업무 외적으로 필요한 걸 모두 해결해주는데요. 예를 들어, 스키장을 가고 싶다고 회사에 요청하면, 국내에 매진되지 않은 리조트나 에어비앤비를 찾아주고 여행 계획까지 어느 정도 짜줘요.

또, 직원들이 모두 다 같이 휴가를 가는 기간이 있는데요. 저희는 편의상 여름/겨울방학이라고 불러요.

금요일은 얼리 프라이데이라고 해서 오후 2시에 퇴근하는 제도도 있어요. 이 외에 카페, 미용실, 편의 점 등 기본적인 것도 다 있습니다.

 

출근해서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자유롭게 출근하고 퇴근하는 편이라 정해진 루틴은 없어요. 미팅이나 회의는 필요할 때 바로바로 잡아서 하는 편이에요.

매주 한 번씩 엔지니어링 데이가 있는데요. 돌아가면서 한 번씩 기술적인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TE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려요.

개발자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근 개발자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많은 분이 도전하시는 것 같아요. 목표가 있고 도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직업 특성상 꾸준히 학습해야 하므로 정말로 코딩을 좋아해야 오래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행복하게 오래 개발하고 싶으시다면, 개발할 때 내가 행복한지에 대한 고민을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토스의 웹오토메이션 디벨로퍼, 장지훈 님의 인터뷰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개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커리어를 쌓아가신 과정이 흥미로웠는데요.
그럼, 다음 인터뷰에서 만나요!


오늘의 <인터뷰 한 입>은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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