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대어 몰려오는 IPO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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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로보틱스

조 단위 대어 몰려오는 IPO 시장

🔎 핵심만 콕콕

  • 6월 들어 IPO 예비 심사를 청구하는 회사가 늘었습니다.
  •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 엔카닷컴 등이 포함되는데요.
  • IPO 시장의 한파도 끝이 다가왔다는 기대가 모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2022년에는 많은 기업이 상장 계획을 취소하며 IPO 시장에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그러나 최근 IPO 시장에도 봄이 다가왔다는 이야기가 슬슬 들리는데요. 대어급 기업이 속속들이 IPO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지지부진했던 IPO: 작년 IPO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다양합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겹쳤죠. 이 때문에 1조 원 이상의 대형 IPO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했습니다.

✋ 줄줄이 상장 철회: 현대엔지니어링, SSG닷컴, CJ올리브영,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 상장을 시도하던 회사도 계획을 철회하거나 증시 상장을 중단했는데요.

🦈 오랜만의 대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와 SGI서울보증보험,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1조 원 이상, 혹은 1조 원에 근접한 기업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기업들이죠.

 

최고의 기대주, 두산로보틱스

6월 IPO 시장의 가장 큰 기대주는 두산로보틱스입니다. 두산 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로봇 전문 계열사인데요.

🤖 어떤 기업?: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그룹이 지분 90.9%를 보유한 국내 1위 협동 로봇 기업입니다. '시가총액 5천억 원 이상, 자기자본 1.5억 원 이상' 기준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죠.

💎 예상 기업가치는?: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이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과 해외 점유율 면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앞선 만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인데요.

🌐 셀링 포인트는?: 두산로보틱스는 높은 해외 성장성을 강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작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유럽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얼마만의 공기업이야, SGI서울보증

SGI 서울보증도 IPO 추진에 나섰습니다.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IPO인데요. 

🏦 어떤 기업?: SGI서울보증은 199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당시 정부로부터 약 10.2조 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죠. 

📜 보증보험이란?: 보증보험은 각종 거래의 신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험에서 취급하는 보증제도로, 채무자인 보험계약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채권자인 피보험자가 손해를 보면 SGI서울보증이 그 손해를 보상하는 특수한 형태의 보험상품입니다.

💰 IPO 목적은?: 이번 IPO는 외환위기 때 투입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가 목적입니다. 현재 회수해야 하는 정부 자금 규모는 5.9조 원에 달하는데요.

💎 예상 기업가치는?: 서울보증보험의 예상 몸값은 3조~4조 원으로 점쳐집니다. 국내 보증보험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보험업계 평균보다 가치를 높게 평가받죠.

 

우리도 업계 1위야, 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인 엔카닷컴도 증시 입성을 노립니다. 국내 자동차 오픈마켓 1위라는 시장에서의 지위가 무기인데요.

🚘 어떤 기업?: 엔카닷컴은 2014년 SK의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 법인으로 분할된 기업입니다. 2018년 최대 주주가 호주 카세일즈홀딩스로 바뀌며 지금의 엔카닷컴이 됐습니다.

🥇 업계 1위: 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 대의 중고차 등록 매물과 하루 평균 40만 명의 방문자 수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최근엔 전기차 관련 상품 개발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 예상 기업가치는?: 엔카닷컴의 최근 실적과 케이카, SK렌터카, 롯데렌탈 등 주요 비교기업의 가치 평가를 토대로 한 예상기업가치는 6천억~7천억 원을 웃돌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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