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수소경제
최근 국내 기업들이 수소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한화솔루션,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지난 11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국내외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 구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소위 ‘수소법’이 의결되는 등 정부에서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적극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죠.
수소경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열기가 뜨거운데요. 현재 글로벌 수소 수요는 9천만톤에 달하며, 2050년에는 5억 2천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수소경제 규모도 약2조5천억달러(약 3200조)까지 성장하여,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죠.
한화솔루션과 쉘의 수소합작
지난 21일, 한화솔루션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되는 수소 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 협력하는 친환경 사업인데요. 거점인 캘리포니아주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1천기가가 설치될 예정인 미국 수소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을 통해 쉘과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데요. 운송용 수소 탱크*인 넵튠(Neptune)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넵튠은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기반의 초대용량 수소탱크인데요. 가장 높은 저장압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탱크 변형 방지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입4 탱크는 저장된 수소를 완전히 추출할 경우 탱크에 변형이 일어나 10%가량을 남겨두는데요. 넵튠에는 변형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수소를 100% 추출하더라도 파손되지 않아 운송 효율성이 높죠.
*수소(연료)탱크 :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로, 금속 재질의 타입 1부터 비금속 재질의 타입 4까지 4종류가 있습니다.
현재 한화시마론은 미국 앨라배마주에 신규 고압 탱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에 준공이 완료되면 연간 4천개의 고압 탱크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수소 사업에 발돋움하는 LG화학
LG화학도 지난 20일, 첫 수소생산 공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2024년 2분기를 목표로,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짓겠다는 것인데요. 대산의 나프타 분해 센터 공장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수소로 전환하여 다시 연료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석유화학 사업은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하는 과정에서 메탄이 사용되어 탄소가 배출되는데요. 연료로 사용되는 메탄 중 일부를 자체 생산한 고순도의 수소로 대체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 탄소 저감 효과를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소생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14만톤의 탄소배출이 저감될 수 있죠.
또, LG화학은 2025년까지 수소 등의 청정 연료의 비중을 70%까지 늘리고, 바이오 연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생산성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높다면 추가적인 증설도 고려할 예정이죠. 게다가 현재 수소 생산과정에서 일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국내 최대의 탄산가스 업체 태경케미칼과도 협력을 맺었습니다.
수소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수소경제에 속도가 붙지 못했던 이유는 인프라가 미비하고, 수소법 개정안이 늦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데요. 지난 5월 말 개정안이 1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국내 수소경제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과 소비 기반을 갖춘 시장이 갖춰져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수소 발전수요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대규모 시장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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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국내에 수소경제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부터 정부까지 수소생산과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다들 수소에 주목하는 이유,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 수소경제가 주목받는 이유 - 기술혁신은 총 4단계로 일어나는데요. 그 과정에서 신기술의 등장은 물론 인프라 구축, 관련 정책과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하죠. 최근 떠오르는 대체에너지인 수소에너지도 이와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는데요. 수소를 통해 알아보는 기술 발전 과정, BYTE+에서 공부해보세요!
👉 [DEEP BYTE] 수소에너지는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feat. 기술혁신 패턴)
🐹 ARI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케미칼과 현대건설도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요. 업계는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라 정부가 수소 생산 및 발전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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