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는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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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는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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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금값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사상 최고치도 경신할 전망인데요.

-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안전자산인 금은 위기 상황이 왔을 때 가치가 올라갑니다. 금의 가치 변동을 통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젊은 층의 투자도 활발한데요.

  • 👫 금은 젊은 층의 떠오르는 투자 수단: KRX(한국거래소) 금 시장 참가자의 56.1%는 30대 이하입니다. 증권시장에 익숙한 20·30세대에게 금은 직접 구매해 보관하는 물건이 아닌 투자수단인데요. 금값의 변동은 주가 변동과 같이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화입니다.
  • 🥇 금은 안전자산: 금은 전통적으로 경제 위기에 강한 안전자산입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으로 향하죠.
  • 👷 위기가 오면 안전자산이 뜬다: 최근 코로나19, 미·중 무역 갈등 등 예측이 어려운 위기 사태가 연이어 찾아왔는데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의 상승은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주요 투자 수단이 된 금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유지를 꾀하는 것입니다.

금값, 얼마나 올랐지?

금의 현물과 선물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현물 가격은 6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죠. 금광 기업들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 💵 6개월 만에 최고치인 현물 가격: 지난 3일, 런던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1,85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6개월 만의 최고가격인데요. 현물 가격은 금 현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입니다. 금 현물 거래소는 금을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 한국에는 KRX 금시장이 있죠.
  • 💸 미래도 상승세: 금의 선물 가격, 즉 미래의 예측 가격은 온스당 1,860달러(2개월물)로, 3개월 전보다 8% 상승했습니다. 선물 가격이란 미래 특정 시점에서 금을 얼마에 거래할지 현재 시점에서 정해둔 가격을 뜻하는데요. 해당 시점에 인수·인도할 금을 선물 가격으로 미리 매매하는 거죠.
  • 🏭 금광 기업들도 주가 상승: 금광 기업들은 금값 상승세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금광 기업인 뉴몬트의 주가는 5.04% 올랐는데요. 경쟁사 배릭골드는 3.78%, 킨로스골드는 4.40% 상승하며 금광 업계 전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사상 최고치가 예상되는 올해 금값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리라 예측합니다. 중앙은행과 금융 기업이 대량 매수하고 있는 현실이 예측을 뒷받침해주고 있죠.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금값이 다시 안정을 찾을 이유도 없지는 않습니다.

  • 📈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예측: AUAG ESG 골드마이닝 ETF의 매니저 에릭 스트랜드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 이상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위스아이사 캐피털의 최고 투자책임자 유어그 키너 역시 금값이 10~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매우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죠.
  • 🏦 중앙은행과 금융 기업이 움직인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과 금융 기업들은 작년 1~3분기에 금 673톤을 매수했습니다. 이는 196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탈달러화’ 전략으로 안정적인 금을 선택했습니다.
  • 🤔 가격 안정화의 가능성?: 금값의 가파른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최근 공격적인 금 투자에 나선 아시아와 유럽이 투자를 멈추면 금값이 안정을 찾을 수도 있죠.

금값, 왜 올랐지?

세계 경기는 불안정하고, ‘킹달러’라 불리던 달러도 그 강세가 약해졌습니다. 불안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금으로 몰리고 있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이들의 선택을 뒷받침해줍니다.

  • 🌎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증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프라이머리 딜러의 이코노미스트 중 70%는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국내 역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대비하고자 적극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 💲 킹달러도 옛말: 달러 강세는 이미 정점을 지났습니다. 작년 10월과 같은 ‘킹달러’ 현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인데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주로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은 오르는 편입니다. 역사적으로 달러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지고, 달러가 떨어지면 금값은 오르는 관계가 지속됐죠.
  • 📉 고금리 시대 끝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올해 중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인하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데요. 금리가 높을 때는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매력이 떨어지지만, 반대로 금리가 낮으면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죠. 요즘은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조금씩 나오면서 금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금값을 올린 과거의 사건들

과거 기록을 찾아봐도, 세계적으로 시장을 술렁이게 하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금값은 올랐습니다.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나 정치적인 사건도 금값에 영향을 주죠.

  • 😷 코로나19: 2020년 2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염병의 등장으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때 금값이 온스당 1,603.60달러로 오르면서, 당시 기준 7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죠.
  • 🇭🇰 홍콩 국가보안법: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양국 간 긴장 상황 속에서 금값은 온스당 1,765.43달러로 상승했는데요. 당시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2,000달러까지 오르리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 🇺🇦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정세에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전쟁이라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는데요. 금값은 8개월 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1878.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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