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의 뱅크런 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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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의 뱅크런 위기론

FTX가 파산 위기에 처하자,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FTX는 세계 7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인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의 자체 발행코인 FTT를 전량 매각한 데에 이어, FTX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며 '뱅크런 위기론'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분위기가 흉흉한데요.

🔍 왜 중요하지?

7일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위기설이 제기됐습니다. FTX의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언론 보도에서 대차대조표가 공개되며 재무적 취약성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투자자들도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고 있어 FTX는 유동성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 무슨 일이야?: 7일 트위터와 여러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설이 돌았습니다. FTX 자체 발행 가상자산인 FTT를 발행하는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언론 보도 때문인데요.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를 공개하며 FTX의 재정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상황이 심각해?: 코인데스크 보고서의 핵심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적 취약성이었는데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FTX 자체 발행 가상자산인 FTT를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FTX는 대규모 자금 이탈을 겪고 있으며, 이는 유동성 위기로 번졌죠.
  • 투자 유의 경고: 각종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투자 전문가들은 FTT 거래를 유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NBC의 가상자산 전문 프로그램 ‘크립토 트레이더’의 호스트 랜 노이어는 트위터를 통해 “FTX에서 자금을 빼내라”라는 직설적인 조언을 했죠.

💸 뱅크런의 가능성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가 공개되며 두 회사의 재정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드러났는데요. FTX에서 FTT를 발행하면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사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바이낸스가 보유한 FTT를 전량 청산한다는 트윗을 올린 이후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FTX로부터 자금을 인출하고 있습니다.

  • 뱅크런이 뭐지?: ‘뱅크런’은 은행이 휘청일 것을 우려한 예금자들이 돈을 찾기 위해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하는 사태를 의미하는데요. 이번 사태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인출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 사건의 발단: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코인데스크의 보고서였는데요.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대부분이 FTX 자체 발행 코인인 FTT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담보로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재정 부실에 대한 우려에 더불어 FTX에서 발행하는 FTT를 알라메다 리서치가 사주는 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죠.
  • 불을 지핀 트윗: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의 트윗은 FTX 위기설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2일 코인데스크의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그는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최근 밝혀진 사실로 인해 바이낸스는 남아 있는 FTT를 청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 FTX 파산위기설 대두: 바이낸스가 FTT 청산을 발표하자 FTX로부터 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위험을 느낀 투자자들이 싼값에 FTT를 팔고 현금을 인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하루 동안 FTX에서 인출된 스테이블코인이 4억 5,100만 달러에 이를 정도죠. 7일 FTX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지난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가상자산 시장에 미친 여파

보유한 FTT의 전량을 매각한다는 바이낸스의 발표로 인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하고 있습니다. FTT의 가격은 하루 동안 80%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또한 하락세입니다.

  • FTT 폭락: 바이낸스의 FTT 매각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며 FTT는 폭락했는데요. 8일 FTT 가격의 낙폭은 무려 80%에 달했습니다
  • 다른 가상자산은?: FTX의 뱅크런 우려가 커지면서 다른 가상자산들 또한 하락세인데요. 한국 시간 9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8%, 이더리움은 16% 하락했습니다. 8일 로빈후드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9.04% 하락했죠.
  •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도 덩달아 내려가는 이유는 FTX 뱅크런 위기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안 좋은 소식 하나하나에도 크게 움직이는 것이죠.

🤝🏻 바이낸스의 FTX 인수

8일 뱅크런 위기를 맞이한 FTX를 바이낸스가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번 사태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이득을 봤는데요.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발표였지만 바이낸스의 구속력이 없는 계약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 FTX를 인수한 바이낸스: 8일 바이낸스는 위기를 맞이한 FTX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가 유동성 경색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인수를 발표했죠.
  • 최대 수혜자 등극: FTX 뱅크런 위기가 대두되며 바이낸스는 수혜를 봤습니다. 이번 사태가 터지고 FTX로부터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거 인출하며 바이낸스로 13억 달러가 유입됐죠. 바이낸스 유입량의 4%가 FTX 위기로 인한 것입니다.
  • 그래서 거래 성사된거야?: 바이낸스의 FTX 인수는 가상자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거래였지만, 거래가 실제로 성사된 것인지 투자자들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가 서명한 것이 문서에 대한 계약상 구속이 없는 투자의향서기 때문인데요.
  • 여전히 불안해: 시장에는 해소되지 않은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는 파산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연일 철수하고 있다 보니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맞이한 유동성 위기로 가상자산 시장이 떠들썩한데요. FTX의 경쟁업체였던 바이낸스의 인수 발표에도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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