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올라가는 먹거리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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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올라가는 먹거리 가격

🔎 핵심만 콕콕

  • 최근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습니다.
  •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자 업계의 가격 인상 랠리가 시작된 건데요.
  • 먹거리 가격 상승세가 안정되고 있는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먹거리 가격, 왜 중요할까?

최근 식품, 외식 등의 다양한 먹거리 가격이 잇달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치솟는 먹거리 가격: 식품, 외식 등 소비자에게 피부로 와 닿는 먹거리 가격이 연일 상승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압박 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먹거리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듯 보입니다.

🍱 식품 물가, 크게 체감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식품행태소비조사>에 따르면, 여러 소비군 중에서도 식품 물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51.2%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매년 진행하는 식품소비행태조사에서 식품 물가가 올해처럼 큰 비중으로 이슈화된 적은 없는데요. 소비자가 식품 물가 상승을 매우 크게 체감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먹거리 가격,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 한편 먹거리 가격은 전기세 등의 공공요금과 더불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인데요. 안 그래도 내수 둔화로 인한 경기 부진을 앓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물가가 더 오른다면, 소비가 더욱 위축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습니다.

 

둔화하던 물가, 먹거리 가격이 자극할까?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기대인플레이션 등 물가 지표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중이죠. 그러나 식품 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한계가 왔다는 입장입니다.

💵 물가, 드디어 진정되나 했는데: 그간 팬데믹 대응을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금리 인상 등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과 유류세 할인 등 재정 정책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진정되는 듯 보였습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는데요. 작년 5월부터 5%대를 유지해오다가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한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의 둔화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3개월 만에 하락해 3.9%를 기록했습니다.

🤝🏻 식품업계, 좀 참아줘: 먹거리 가격을 잡고 지속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는 최근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롯데제과, CJ 제일제당 등의 기업은 이를 반영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는데요.

😮‍💨 도저히 안 되겠어: 그러나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은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이미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된 상태입니다. 식품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감당하려면 이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

라면, 밀가루, 주류, 커피 등의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가성비로 유명한 브랜드에서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하고 있습니다.

⬆️ 무시무시한 가공식품 물가상승률: 치즈, 식용유, 밀가루, 빵,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10.4%를 기록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이후로 약 14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 수입 주류, 더 비싸져: 주류업계에서는 수입 주류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등의 수입 맥주 가격을 평균 9% 인상할 예정이죠.

💦 편의점 생수도 비싸져: 연초에 생수 제조사들은 물가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는데요. 가성비로 승부를 봤던 편의점 PB 생수도 다음 달부터는 100~200원 정도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 가성비 커피, 너마저?: 글로벌 원두 가격 인상에 따라 커피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는데요.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은 인스턴트 커피믹스 가격을 약 9% 인상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명한 컴포즈커피는 다음 달부터 품목별로 최대 16.7%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외식, 비싸서 못 해

가공식품의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외식 물가도 마찬가지인데요. 비빔밥, 냉면, 자장면, 햄버거, 치킨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원성이 높습니다.

⚠️ 외식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지속될까?: 외식 물가상승률은 작년 9월 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식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 외식, 비싸서 못 해: 올해 1월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습니다. 비빔밥과 냉면의 평균 가격은 1만 원 선을 돌파했고, 짜장면 평균 가격도 6,500원을 넘겼습니다.

🍔 믿었던 햄버거마저: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KFC 등 대형 햄버거 브랜드의 가격 인상 열풍이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성비 메뉴로 사랑받던 맘스터치마저 버거류의 가격을 평균 5.7% 인상했죠. 

🍗 치킨 한 마리가 3만 원?: 치킨 업계에도 가격 인상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습니다. 배달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계인 교촌치킨이 다음 달 3일부터 주요 메뉴의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인데요.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일부 메뉴의 경우 치킨 한 마리당 3만 원의 시대를 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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